삼성카드, 2분기 순익 14% 감소…‘PBR 0.6배’ 저평가 지속 –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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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2분기 순익 14% 감소…‘PBR 0.6배’ 저평가 지속 – 한국투자증권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7.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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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판은 두 자릿수 성장 이어갔지만 컨센서스 7% 하회 전망
대손율 상승과 수수료 인하가 실적에 복합적 영향

[프레스나인]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카드에 대해 2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판매가 업계 평균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대손비용 확대와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실적이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PBR은 0.6배로 저평가 상태지만 추가적인 리레이팅 여지는 제한적으로 판단했다.

삼성카드의 2분기 예상 순이익은 1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컨센서스보다 7%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신용사면 효과로 일시적으로 대손비용이 줄었던 기저효과가 있었고, 올해는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압박받았다. 대손율은 2.58%로 전년 대비 41bp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자동차 구매와 세금 납부 등 고액 결제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카드대출 잔액은 6%대 증가세를 보였으며, 차입금리는 3.03%로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가계부채 규제 강화로 잔액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의 올해 예상 ROE가 7.8%, PBR이 0.6배라고 밝혔다. 주가는 2분기 들어 코스피 상승률만큼 상승했으며 일부 리레이팅은 이미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또,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카드업 전반의 구조적 성장 동력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신용판매 중심의 외형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이지만 카드업 전반의 구조적 성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카드
사진/삼성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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