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데이터시스템은 경영관리와 총무, IT직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대표이사는 강종석 대구은행 IT기획부장이 겸임한다. 대구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인 정영만 부행장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겸임하고 있어 내려진 조치다. 대구은행 본점 1층에 둥지를 틀었다.
DGB금융지주는 순차적으로 이런 과제를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대구신용정보시스템을 시작으로 내년 3월 현 데이터센터와 계약이 완료되는 캐피탈 전산시스템을 지주 데이터센터로 이전·통합한다. 현재 추진 중인 교통카드 업체 유페이먼트와 카드넷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양사 시스템도 통합해 이전한다.
2년 전 금융지주사 설립을 검토하기 시작할 당시만 해도 대구은행은 IT자회사 설립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장기적 관점에선 필요하지만 은행 외 다른 자회사는 IT 지원이 절실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지주사 설립 후 매출이 늘고 캐피탈 인수로 규모가 커지며 전문적인 IT 지원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종석 부장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운영과 관리, 지원체계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DGB데이터시스템을 통해 DGB금융지주의 정보화 수준이 단 한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는 9일 하춘수 회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식을 진행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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