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파킨슨병 치료체, 다수 글로벌제약사와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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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파킨슨병 치료체, 다수 글로벌제약사와 접촉"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5.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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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저널 논문게재' 협상무기… 1조원대 기술수출 전망

[프레스나인] 셀리버리가 파킨슨병 분야에서 얻어낸 연구성과로 1조원대 이상 기술수출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

사이언스(Science) 자매지로 SCI급 저널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는 최근 셀리버리의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iCP-Parkin'에 대한 동물실험 논문을 게재했다.

셀리버리의 논문은 iCP-Parkin이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뇌질환도 뇌신경 세포를 활성화시켜 운동성 및 인지능력을 발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 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렇다할 치료제가 없는 파킨슨병은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논문 게재의 의미가 크다고 셀리버리는 보고 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지난 6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번 논문 게재는) 치료신약개발로 파킨슨병의 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발견을 학계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향후 상업화 및 라이센스 계약 추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셀리버리가 적용하고 있는 약물전달 기술인 TSDT 플랫폼이 뇌신경질환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조 대표는 강조했다.

iCP-Parkin은 이같은 플랫폼 기술을 통해 신경세포 속까지 직접 침투,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 및 재생성함으로써 운동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메커니즘으로 하고 있다. 퇴행성뇌질환은 미토콘드리아의 과도한 칼슘 증가 현상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동물실험에서 iCP-Parkin은 신경세포 속으로 침투해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체를 억제함으로써 파킨슨병 환자의 손상된 운동 중추를 회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라이선스 계약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조만간 보이겠다고 조 대표는 전했다.

조 대표는 "이번 논문게재는 퍼스인클래스(First-In-Class)치료제로서 iCP-Parkin의 가치가 인정받은 것"이라며 "글로벌제약사들과의 라이선스 아웃 협상 테이블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이선스 성공시에는 계약규모가 최소 1조원 이상 될 거라고 조 대표는 주장했다. iCP-Parkin와 함께 TSDT 플랫폼의 기술수출도 함께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게 조 대표의 분석이다. 실제로 많은 글로벌제약사에서 관심을 가지고 데이터를 요청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조 대표는 "글로벌제약사인 애브비도 단일항체 기반 파킨슨병 치료제를 총 9200억원가량에 라이선스 인 하기도 했다"면서 "(iCP-Parkin도) 뇌신경질환을 개발하고 있는 여러 글로벌제약사들과 (기술수출을) 논의 중에 있는 만큼 연내 혹은 내년 상반기 중 가시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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