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국내 임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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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국내 임상 착수
  • 장인지 기자
  • 승인 2020.05.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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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T-176, 미국에 이어 한국 임상 진입 허가 추가 획득

[프레스나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BBT-176은 C797S 특이 EGFR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신규 표피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저해제(EGFR Tyrosine Kinase Inhibitors)이다.

암세포의 성장, 분화 및 생존에 대한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수용체로 알려져 있는 EGFR 단백질 배열의 797번째 아미노산이 시스테인(Cysteine)에서 세린(Serine)으로 바뀌는 C797S 변이는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의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치료 이후 나타나는 획득 저항성 변이로 알려져 있다.

BBT-176은 전임상을 통해 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에 대해 우수한 종양 억제 효능이 확인됐다. 또한, 항EGFR 항체와 병용할 경우 BBT-176의 종양 억제 효능이 더욱 향상되는 데이터가 확인됐다.

임상 대상은 한국의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다. 올 하반기 중 임상 참여 환자 등록 개시가 목표다. 용량을 단계별로 증량하는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약물 안전성, 내약성 및 항종양 효능을 종합적으로 살피게 되며 약물의 최대 내약 용량(MTD; Maximum Tolerable Dose)과 임상2상 권장용량(RP2D; Recommended Phase 2 Dose)을 설정하게 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미국 FDA에 이어, 국내 식약처의 BBT-176 임상시험계획 승인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존 치료제 내성으로 인해 신규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혁신 신약 치료 옵션을 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BBT-176은 한국화학연구원이 발굴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2018년 12월 전세계 대상 기술이전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1월, 미국 FDA의 임상 1/2상 IND 승인 이후 다국적 제약사 및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들과의 사업 개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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