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베링거 기술이전 신약 '23년까지 임상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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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베링거 기술이전 신약 '23년까지 임상지연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8.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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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반환시 공격적 개발 진행…새로운 파트너 물색

[프레스나인] 브릿지바이오가 지난해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2상 진입이 최대 2023년 상반기까지 지연될 전망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유전자 변형 실험동물 대상 추가 독성 시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18일 정기 IR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반기 실적 및 신약개발 진행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베링거인겔하임이 과제를 반환할 경우, 공격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2021년에 미국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통해 임상 2상을 조속히 개시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탐색할 계획임을 밝혔다.

브릿지바이오의 개발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BBT-401(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2a상의 대상 국가를 확대하여, 이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유럽 주요 국가 및 뉴질랜드 등의 지역에서 중증도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BBT-401은 임상 2a의 첫 저용량군에서 약효 및 안전성 측면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번 중용량 및 고용량 시험을 통해서 시장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1년 연내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이전 계약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개발 활동도 함께 전개되고 있다.

표적항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176(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한국의 식약처와 미국 FDA로부터 임상 1/2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모두 승인받았다. 국내 2-3개 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상승시험을 먼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최근 일부 시장에서 대두된 BBT-877 개발 현황 및 개발 파트너십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당사는 파트너사와의 개발 공조 관계를 충실히 이어가고 있으며 약물의 지속적인 가치 제고와 개발 성과 달성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이외에도 회사의 발전 방향을 믿고 투자하신 투자가 여러분들의 뜻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연구 및 개발 성과를 선보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브릿지바이오의 2020년 상반기 기준 결산 실적은 매출액 30.2억 원, 영업손실 101.8억원, 반기순손실 95.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핵심 사업인 혁신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따른 경상연구개발비는 반기 기준 61.7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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