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도입약 대규모 이탈에도 1분기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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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도입약 대규모 이탈에도 1분기 ‘선방’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5.1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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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사노피 상품판매 계약종료로 1Q에만 매출 100억↓
OTC 등 제품판매 확대&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 '상승'

[프레스나인] 동화약품이 지난해말 도입상품 판매계약 해지에 따라 실적악화를 우려했던 것과 달리 일반의약품(OTC) 중심의 자사제품 상승세에 힘입어 1분기 방어에 성공했다.

15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별도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0% 하락한 670억원을 기록했다. 큰 폭의 매출 하락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오히려 17%와 22.4% 증가한 27억원과 2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말 동화약품이 GSK로부터 도입한 10종의 OTC와 사노피로부터 도입한 2종의 ETC(전문의약품) 판권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판매회수로 동화약품 1분기 도입상품의 매출은 전년도 259억원에서 162억원으로 37% 쪼그라들었다.
 
다행히 자사제품의 매출이 상승곡선을 타며 도입상품의 공백을 적절히 메웠다. OTC 대표품목인 활명수류와 후시딘류 제품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판콜류(81억원→108억원) ▲잇치류(36억원→52억원) ▲리코르 등 순환당뇨(28억원→30억원) ▲기타(86억원→90억원) 제품들이 성장을 이끌었다. 1분기 제품군은 전년도 보다 20억원이 늘어난 507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도입상품이 줄어들면서 상품매출원가도 전년도 235억원에서 136억원으로 절반가까이 줄어든 까닭에 영업이익은 상승했다. 결국 도입약 이탈 매출공백을 채우긴 턱없이 부족하긴 했지만 마진율이 높은 제품군이 빈자리를 메웠고 95억원의 원가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도 영업이익을 지켜낼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탈한 도입약 공백으로 올해 매출 3000억원 방어는 어렵겠지만 코로나19 여파에도 자사제품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신규상품 도입도 계획 중이어서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실적은 나름 선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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