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맨 현대약품, 12년만 분기 최대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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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맨 현대약품, 12년만 분기 최대실적 달성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7.1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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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37억 달성, 2008년 3Q 이후 최고치
코로나19 영향 따른 광고비 등 판관비 절감효과↑

[프레스나인] 현대약품이 12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 쇼크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비용절감에 나선 게 주요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 2분기(3~5월) 매출은 전년과 동일한 35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배가 넘는 37억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도 두 배가 넘는 29억원을 올렸다. 반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11억원→40억원, 18억원→30억원으로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이유는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 때문이다. 타 기업보다 분기결산이 한 달 빠른 현대약품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3월부터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적절히 비용통제에 나섰다.
 
판관비를 133억원→104억원으로 대폭 낮췄다. 항목 중 광고선전비 비중을 2분기에만 33억원에서 11억원으로 줄인 게 눈에 띈다.
 
광고비 통제에도 우려했던 매출감소는 없었다. 견고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마이녹실, 미에로화이바, 버물리 등 주요 품목 매출이 뒷받침했다. ETC(전문의약품)도 타미린과 멀타핀이 각각 8%, 3% 성장하는 등 주요제품군이 영업 위축에도 완만한 실적을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임상 등 R&D가 지연된 까닭에 경상연구개발비가 26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아진 점도 이익률에 반영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파장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비용절감에 나선 게 실적방어로 이어졌다 ”며 “현대약품이 지난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분기에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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