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거래소 글로벌 IR 선정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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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거래소 글로벌 IR 선정 여부 '촉각'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7.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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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네트워킹 등 기대…첫 온라인 실시 참가기업↑ 전망

[프레스나인] 한국거래소가 외국계 기관투자자와 미팅을 주선하는 글로벌 IR을 앞두고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 20일부터 '2020년 코스닥 온라인 글로벌 IR 컨퍼런스' 신청접수를 시작했다. 증권사가 주관해 코스닥 상장기업과 외국인 기관투자자 미팅을 주선하는 행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NH투자증권이 주관해 싱가포르·홍콩에서, 하반기에는 골드만삭스가 주관해 미국 보스톤·뉴욕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할 외국계 증권사는 아직 협의 중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참여기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 헬스케어 기업은 총 16곳 중 31%인 5곳(유틸렉스·바이넥스·마크로젠·셀리버리·아이센스) 하반기에는 총 10 곳 중 30%인 3곳(휴젤·오스템임플란트·엔지켐생명과학)이 외국인 투자자들과 일대일 및 일대다로 소규모 미팅을 가졌다.

앞서 행사에 참여한 한 바이오업체 임원은 "미팅을 진행했던 투자자가 실제로 투자를 집행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해외 투자자들의 성향을 인지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당시 만난 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쌓아 이후 여러차례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업계에선 벤처기업으로서 현지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미팅이 쉽지 않은 만큼 참가를 원하는 기업들이 적잖다.

한 바이오업체 관계자는 "거래소에선 대표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임원급이 참가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일정을 조율해보고 있다"며 "지난해 상·하반기에는 경쟁률이 높아 선정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글로벌 IR 컨퍼런스는 거래소가 신청접수를 받은 후 주관 증권사가 현지 기관투자자들의 선호도를 조사한 후 결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행사를 진행하는 7월(미정), 8월, 9월, 10월 중 외국인 기관투자자와 온라인 미팅을 진행하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제약바이오는 코스닥 내에서도 외국인 관심도가 높은 업종인 만큼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신청접수를 받은 후 구체적인 일정·진행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외국인 지분율도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도를 일부 반영하는 만큼 이 지분율이 높은 기업이 선호도 조사에서도 유리할 것으로도 보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헬스케어 기업은 ▲휴젤(54.2%) ▲유틸렉스(30.35%) ▲오스템임플란트(30.3%) ▲동국제약(28.58%) ▲인바디(20.66%) ▲셀트리온헬스케어(17.71%) ▲메디톡스(17.1%) ▲메지온(16.7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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