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원료약 사업 2배 성장…2분기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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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원료약 사업 2배 성장…2분기 실적 견인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7.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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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적자 지속…지분투자 '잭팟' 순이익 흑자전환

[프레스나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인 에스티팜이 올 2분기 신약 원료의약품 사업(API)이 2배가량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연구개발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은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38억원으로 전년 동기(181억원) 대비 86.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전년(-52억원)비 적자가 지속됐다. 순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원료의약품 사업이 3배가량 성장하면서 실적 상승세에 기반이 됐다. 신약 원료의약품 사업 매출액은 164억원으로 전년비 182% 증가했다. 로슈가 개발 중인 올리고핵산치료제(oligonucleotide) 신약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이 119억원으로 234.3% 성장했다. 소분자(small molecule) 생산대행(CMO) 부문이 45억원으로 98.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스위스 아나패스와 앤앤비고 등 생산대행(CRO)업체의 연결 편입으로 급여 증가, 에이즈와 대장암 신약후보물질의 1상 진입 연구개발비 확대, 신공장 감가상각비 및 수선비 지출 등 판관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2분기 판관비는 100억원으로 전년비 107.9% 증가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투자 대상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주식가치의 상승분을 수익으로 처리한 덕분이다. 에스티팜은 2018년 미국 바이오 회사인 애비디티 바이오사이언시스의 전환사채(CB)를 11억원에 인수했다. 애비디티는 지난 6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지분 주식 평가수익 93억원이 순이익에 반영됐다.

에스티팜은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B형간염과 심혈관 질환 등 올리고핵산치료제 5건을 신규 수주했다"며 "글로벌제약사로부터 혈우병치료제에 대한 신규 수주 제안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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