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지배 대화제약, 김수지 오너家 지분확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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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지배 대화제약, 김수지 오너家 지분확대 ‘눈길’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9.0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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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등 올해 10만4200주 매입, 9.84%→10.57%
공동창업자 김운장 명예회장은 1만3800주 매도

[프레스나인] 4인 공동 경영체계를 유지해 온 대화제약이 올해 창업주 간 지분변동으로 눈길을 끈다. 김수지 오너家가 지분을 늘려나간 반면, 또 다른 창업주 김운장 명예회장은 장내매도로 차익실현에 나섰다.

대화제약은 지난 1984년 성균관약대 동기인 김수지(77) 명예회장과 김운장(76)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세워진 기업이다. 고준진(75) 명예회장과 약대 후배인 이한구(74) 명예회장이 합류해 그 동안 굳건한 4인 경영체계를 유지해 왔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수지(77) 명예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4만주를 장내매수했다. 아들인 김은석(46) 대화제약 대표도 1만8200주, 아내인 이명희(75) 여사도 4만6000주를 매입했다.
 
김 명예회장 지분율은 9.6%→9.82%, 김 대표는 0.31%→0.41%로 각각 0.22%와 0.1% 상승했다. 이 여사도 0.09%→0.34%로 0.25% 늘었다. 김수지 오너家 전체 지분율은 9.84%→10.57%로 상승했다.
 
이후에도 김은석 대표는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이어갔다. 지난달 4일과 25일 3000주와 800주를 장내매수했고, 7월엔 1000주를 사들였다.
 
반면, 김수지 명예회장과 달리 김운장 명예회장은 지난달 14일 보유주식 8140주를 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섰다. 앞서 7월에도 5660를 매도했고, 특수관계인 2인도 함께 1만5550주를 장내매도했다. 김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올 초 4.58%에서 4.50%로 소폭 하락했다.
 
고준진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올초 9.37%에서 변동사항이 없었고, 이한구 명예회장은 3.40%→3.41%로 0.01% 상승했다.
 
지난해에도 공동창업주 가운데 김수지 오너家만 주식 수만 늘은 점도 눈에 띈다. 김 명예회장 5300주(0.03%), 김 대표 2만1500주(0.11%), 이 여사 1만4700주(0.08%)를 매입해 지분율 0.22%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화제약 공동경영 4인의 지분율은 2017년 총무팀장 횡령사건으로 일부 변동이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적절한 균형추를 맞춰왔다”며 “창업주들이 고령의 나이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후계구도가 드러나 있지 않은 만큼 향후 지분 변동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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