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팀, SK바이오팜 '솔리암페톨' 폭식장애 임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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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SK바이오팜 '솔리암페톨' 폭식장애 임상 착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10.2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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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사 재즈 참여…적응증 확대 데이터 활용 가능성

[프레스나인] 미국 연구팀이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에 대한 폭식장애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에 착수했다. 임상에서 성공하면 적응증 확대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정신질환 치료기관 린드너 센터(Lindner Center of Hope)는 최근 이중작용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저해제(DNRI)인 솔리암페톨의 폭식장애 치료 효능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4상을 승인받았다. 재즈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가 임상에 참여한다.

이번 임상은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메뉴얼상에서 폭식장애로 진단받은 18~65세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1일 1회씩 솔리암페톨 37.5~150mg을 투약 후 위약(가짜약)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지표는 환자 개인수기로 폭식 빈도를 측정해 효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활력 징후, 실험실 검사, 심전도, 이상 반응 및 자살률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임상완료 목표 시점은 2023년 3월이다.

폭식증은 대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엔도르핀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이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4상은 솔리암페톨의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저해를 통해 폭식 장애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인 셈이다.

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의 후보물질 발굴과 1상을 마친 후 수면장애 질환 글로벌 1위 회사인 재즈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했다. 재즈파마슈티컬스는 2019년 3월 '수노시(Sunosi)'라는 제품명으로 미국에서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솔리암페톨은 미국 시장에 이어 올 1월 유럽 허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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