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RF제약, 3Q 영업적자에도 순익흑자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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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콘RF제약, 3Q 영업적자에도 순익흑자 이유는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11.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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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온·휴모니젠 주가상승 반영

[프레스나인] 텔콘RF제약이 올 3분기 누적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투자한 기업의 공정가치 상승을 영업외이익으로 잡으면서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텔콘RF제약의 올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반면, 순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영업외이익인 투자기업과 관계기업 지분가치 변동에 따라 손익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평가이익은 75억원을 인식했다. 당기손익 금융자산처분이익은 6억6000만원을 계상했다. 당기손익 금융자산평가손실 17억원을 제하면 평가이익은 총 85억원에 달했다.

당기손익 금융자산은 지분증권 등에 대한 공정가치(주가) 변동을 당기손익에 반영하는 금융자산을 말한다. 텔콘RF제약이 당기손익 금융자산으로 잡은 유가증권은 코넥스 상장기업 에이비온과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휴모니젠(Humanigen), 에이엠아이인베스트먼트다.

텔콘RF제약은 올해 5월과 6월 코넥스 상장기업 에이비온과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휴모니젠(Humanigen)에 투자해 각각 지분 16.48%, 0.89%를 확보했다. 올 3분기 에이비온과 휴모니젠의 공정가치 상승분은 각각 37억원, 33억원이다. 텔콘RF제약은 이번 분기 바이오메리카(Biomerica) 지분을 정리해 처분이익으로 6억6000만원을 순이익으로 인식했다. 에이엠아이인베스트먼트에 대한 평가이익이 5억원가량 증가했다.

에이비온(123억원)과 휴모니젠(24억원)의 투자액과 공정가치 변동 등을 감안한 올 3분기말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은 341억원으로 지난해 말(130억원) 대비 163% 증가했다.

비보존이 적자지속으로 23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났음에도 장부가액이 지난해 말 대비 86억원가량 늘어나는 등 기타이익이 9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손실이 57억원으로 40억원의 이익이 손익에 반영됐다.

당기손익 금융자산이 포함된 금융수익이 92억원으로 금융원가 53억원보다 39억원가량 이익이 났다. 지분법손실 48억원 등을 제하고도 2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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