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900억 '실탄' 확보…투자처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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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900억 '실탄' 확보…투자처 물색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11.2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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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이노베이션 확대…현금성자산 118% 증가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11월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사업계획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11월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사업계획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프레스나인] 부광약품의 현금성자산이 9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자금을 기반으로 유망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올 3분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820억원으로 지난해말(376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까지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다 올초 단기차입금 750억원을 조달했다. 올 2~3분기 자회사인 콘테라파마가 5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으며, 부광메디카 공장을 100억원에 매각하면서 600억원이 넘는 현금이 유입됐다. 부광약품은 올 3분기에 채무를 상환해 단기차입금을 200억원으로 줄였다.

3분기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820억원), 기타유동금융자산 82억원, 기타유동자산 6억원 등 현금유동성은 908억원에 달했다.

부광약품은 풍부한 자금을 오픈이노베이션 확대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구 개발·투자에 투입하고 세계 유수 연구기관, 바이오벤처들과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회사는 나스닥 상장 희귀질환 전문 업체 에이서,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 OCI와 조인트벤처 비앤오바이오, 항암제 개발 다이나세라퓨틱스 등 신약개발 업체 10여 개사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편두통 치료제 신약 개발사 콜루시드, 항암제 개발업체 오르카파마, 리보세라닙 등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인 LSK바이오파트너스, 국내 신약 개발 전문업체 아이진 등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기도 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의약품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면서 내·외부 자금을 통해 글로벌 오픈이베이션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신약개발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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