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면접관의 역량과 자질'이 지난해에 이어 2021년에도 가장 중요한 채용트렌드로 꼽혔다.
한국바른채용인증원(이하 인증원)은 채용전문면접관 2급이상 자격을 취득한 2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면접관의 역량과 자질'은 지난해에 조사에서도 1위로 선정됐다. 지난 2017년 공공기관에서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한 이후 민간 기업에 확대되면서 채용에서 면접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인증원이 지난달 26~30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해당 조사에서 '면접관의 역량과 자질'을 채용트렌드로 선택한 면접관은 75%(복수응답 포함)였다.
면접관 역량과 자질에 이어선 ▲직무중심채용(직무수행능력)강화(71.9%) ▲면접질문, 평가척도 개발(55.1%) ▲소프트스킬(대인관계, 소통)검증(54.3%) ▲비대면 화상면접 확대(44.5%) ▲체계적인 채용시스템 구축(43.8%) ▲채용절차법 준수(38.7%) ▲시뮬레이션면접(PT, 토론 등) 활용(35.2%) ▲블라인드채용 강화(32%) ▲수시 경력채용 확대(28.9%) 등의 순으로 중요성이 부각할 것으로 면접관들은 내다봤다.
인증원은 직무중심채용 강화 및 소프트스킬(대인관계 소통) 검증 등 높은 순위에 오른 항목에 대한 채용담당자들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조지용 인증원장은 "기업이 직무수행능력을 중요시하다보니 신입 채용 시에도 학점 취득 외에 직무 관련 경험을 요구, 면접에선 대인관계 및 소통 능력과 같은 소프트스킬에 대한 검증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조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화상면접 확대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며 "채용담당자들은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 ▲지원자의 존중 및 면접후기 관리(28.1%) ▲인적성 검사 강화(21.1%) ▲AI(인공지능)채용의 확대(19.5%) ▲채용 규모의 축소(17.2%) ▲합격자 관리(보딩)(16.8%)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면접관들은 전망했다.
인증원은 채용전문면접관 자격시험 및 인증기관으로 바른채용경영시스템 인증제도를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바른채용경영시스템 인증은 공공기관 및 기업이 공정하고 적합한 인재 채용을 위해 체계적인 제도를 갖추고 투명하게 절차를 운영하고 있음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채용가이드라인과 채용절차법, 남녀고용평등법 등을 기초로 제정된 '바른채용경영시스템 인증기준'에 따라 적격여부를 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