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계열사 재편…토탈헬스케어기업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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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계열사 재편…토탈헬스케어기업 부각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1.2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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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사업 분할 이어 화장용품 기업 M&A 추진

[프레스나인] 휴온스그룹이 계열사 재편을 통해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색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사업분할과 M&A, 사명변경을 통해 계열사 간의 역할과 영역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휴온스그룹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지난달 보툴리눔톡신 사업영역 물적분할을 통해 100% 소유의 휴온스바이오파마를 신설했다. 독립법인 분리를 통해 톡신 사업을 보다 전문화 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물적분할에 이어 화장품 소품 제조사인 블러썸엠앤씨 인수에도 착수했다.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나서며 본격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블러썸엠앤씨는 메이크업 스폰지, 용기 등 화장용소품 생산기업이다. 화장용 스펀지 제조 및 케이스 등에 대한 국내·외 110여개 특허권을 보유 중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블러썸엠앤씨가 경영진의 횡령혐의로 법정관리 상태지만 여전히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고, 적정매출도 발생하고 있어 유동성만 해결될 경우 빠른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보툴리눔톡신과 화장용품 사업부문이 휴온스그룹으로 편입되면 계열사 간 시너지는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적분할로 신설되는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보툴리눔 톡신의 R&D 및 임상과 제조를 도맡고, 휴온스가 치료분야 판매를, 휴메딕스는 에스테틱 분야를 담당하는 등 각각의 영역이 보다 전문화될 전망이다.
 
블러썸엠앤씨는 히알루론산 필러, 더마 코스메틱 등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하는 휴메딕스와의 협업이 기대된다. 해외매출 비중이 30%로 해외거래처만 80여개에 이르는 등 해외판매망의 강점으로 지니고 있다. 화장품 부문의 수출강화는 물론,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사업 확장도 고려 사안이다.
 
의료기기 기업 파나시는 기존 에스테틱에서 메디컬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사명도 휴온스메디컬로 변경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기업 ‘유로앤텍’을 인수하며 체외충격파쇄석기 등 비뇨기, 정형외과, 통증의학 관련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휴온스글로벌이 잇따라 사업영역 전문화·다각화에 나선 이유는 지주사 역할에 맞게 계열사별 고유목적사업 지원에 주력하겠단 의지로 풀이 된다.
 
휴온스그룹은 현재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을 중심으로 자회사인 ▲휴온스(제약/상장사, 40% 보유) ▲휴메딕스(에스테틱/상장사, 40%) ▲휴온스메디케어(감염관리시스템/비상장사, 48%) ▲휴베나(의료용기제조/비상장사, 55%) ▲휴온스랩(바이오R&D, 비상장사 62%) ▲HUONS USA(의약품 등 판매업, 100%) 등 6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휴온스는 다시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비상장사, 59%)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휴온스내츄럴은 ▲휴온스네이처(홍삼 건강기능식품/비상장사, 73%)를 소유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파나시(의료기기/비상장사 44%)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온스그룹은 의약품사업을 기반으로 바이오,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을 영위하며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보툴리눔톡신과 화장품, 의료기기 사업 확대로 기업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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