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연구진, '리보세라닙' 교모세포종 연구자임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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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구진, '리보세라닙' 교모세포종 연구자임상 착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3.2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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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임상 위한 데이터 확보…'테모졸로마이드'와 병용 생존기간 늘어

[프레스나인] 중국 연구진이 에이치엘비가 개발 중인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교모세포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자임상에 돌입했다. 상용화 임상에 진입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베이징 산보 뇌병원(Beijing Sanbo Brain Hospital)은 24일 '아파티닙(리보세라닙)의 재발성 교모세포종 반응을 예측하기 위한 연구자임상을 사이트에 게재했다.

리보세라닙은 혈관내피세포수용체-2(VEGFR-2)를 타깃으로 하는 신생혈관억제제다. 암세포가 자라는 에너지 공급을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죽이는 원리다. 악성 뇌암종인 교모세포종은 신생혈관억제제 투약이 주요한 치료 전략이다.

이번 연구자임상은 기존 연구에서 확인한 유의미한 결과에서 비롯됐다. 베이징 산보 뇌병원 연구진이 진행한 기존 연구에서 항암제인 '테모졸로마이드'와 리보세라닙 요법은 6.4%의 환자에서 30개월 이상의 생존 기간을 나타냈다. 다만 일부 환자의 생존 기간은 2개월에 그쳤다.

연구자임상은 리보세라닙의 교모세포종 치료 효과에 대한 추가적인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에서는 파라핀으로 고정한 환자의 암 조직 FFPE(Formalin-fixed, paraffin-embedded) 검체에서 추출한 유전물질(RNA)을 시퀀싱해 테모졸로마이드와 리보세라닙에 반응하는 바이오마커와 환자를 식별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상은 18~70세 교모세포종 환자 18명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임상 완료 목표 시점은 2022년 12월이다. 1차지표는 유전전결과(바이오마커 예측 반응)다.

연구진은 "항암제인 '테모졸로마이드'에 리보세라닙을 병용투약했을 때 잠재적인 이점을 확인했다"며 "리보세라닙을 투약해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자, 불필요한 잠재적 독성 및 약물 혜택이 없는 환자를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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