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中로열티 수익 60억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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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中로열티 수익 60억 수령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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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2차 적응증 승인…올해 로열티 확대

[프레스나인] 에이치엘비가 지난해 항암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의 중국 로열티로 약 60억원을 수령했다. 리보세라닙의 적응증 확대로 올해부터 로열티 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중국 헝루이제약으로부터 수취한 리보세라닙의 로열티 수수료 59억원을 지난해 4분기 재무에 인식했다. 이는 매출액(562억원) 대비 10.4%에 달하는 금액이다.

로열티 수수료 유입은 에이치엘비가 2020년 9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특허권자인 미국 어드밴첸연구소(Advenchen Laboratories Nanjing) 및 중국 특허권자인 SFFT Developing(항주용위의약과기 유한공사)와 특허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어드밴첸 난징과 SFFT Developing는 양수도금액 4200만달러(약 451억원) 중  1500만달러(약 161억원)를 현금으로 지급받고, 나머지 2700만달러(약 290억원)는 전액 에이치엘비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어드밴첸 난징은 2004년 리보세라닙의 중국 판권을 헝루이제약에 이전해 매년 중국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았다. 리보세라닙의 매출은 중국 출시 첫해인 2015년 550억원에서 2019년(2020년 미집계) 3500억원으로 확대됐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중국 판권을 확보하면서 헝루이제약으로부터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수령한 것이다. 에이치엘비가 받는 로열티는 리보세라닙의 중국 매출 대비 10% 미만으로 알려진다.

리보세라닙의 중국 처방 질환이 위암뿐만 아니라 간암으로 확대돼 로열티 수익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헝루이제약은 2020년 말 자사 '캄렐리주맙(Camrelizumab)'과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과의 병용요법으로 간암 2차치료제 중국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2014년 위암 3차치료제로 중국 시판허가를 받은 이래 두번째 적응증 획득이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리보세라닙의 중국 매출을 ▲2021년 4억5800만달러(5185억원) ▲2022년 4억9400만달러(5592억원) ▲2023년 5억3400만달러(6045억원) ▲2024년 5억7200만달러(6475억원) ▲2025년 6억1100만달러(6917억원) ▲2026년 6억5000만달러(7358억원) 등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에 의거해 매년 중국 헝루이제약의 리보세라닙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수령해 매출로 인식한다"며 "엘레바는 위암 3차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종료했으며, 간암 1차 치료제로 글로벌 3상, 선양낭성암 2상 등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로열티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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