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주주환원율 상향 여지↑” - D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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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주주환원율 상향 여지↑” - DB증권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7.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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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1 비율 13.5% 도달 전망…2025년 주주환원율 44.1% 기대

[프레스나인] DB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2025년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1조 7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중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세부적으로는 가계대출 0.6%, 기업대출 2.0% 증가가 예상된다. 순이자마진(NIM)은 1bp 하락할 것으로 추정돼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32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경기 둔화 지속에 따른 경상 수준의 충당금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환차익 발생과 CET1 비율 개선

특이 요인으로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익 약 1,000억 원이 반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분기 기준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13.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앞서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서 CET1 비율을 13.0~13.5% 수준으로 관리하고, 초과 시 10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DB금융투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지 않는 한, 13.5% 내외에서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주주환원율 상향 여지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2025년 예상 주주환원율은 44.1%로 전년 대비 6.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DB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113,000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로는 상법 개정과 배당 분리과세 등 국내 증시의 구조적 정상화 진전으로 시장 기대수익률을 8.5%로 하향 조정한 점, 그리고 주주환원율 상향에 따른 할인율 축소를 꼽았다. 이러한 변수들을 반영한 하나금융지주의 목표 PBR은 0.74배 수준으로 산출됐다.

DB증권은 하나금융지주가 주주친화정책과 견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투자 매력을 지닌 금융지주로 재조명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사진/하나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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