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약사 평균 순이익 급감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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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사 평균 순이익 급감 ‘적자전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4.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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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社 지난해 2배↑…이익 차 극명

[프레스나인] 지난해 중소제약사들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위 및 중견 제약사가 평균 2배 이상 성장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본지가 국내 87개 상장 제약사를 상위·중견·중소 제약사로 나눠 지난해 실적을 비교분석 결과 중소제약사들의 합계 순이익이 통계집계 5년 이래 처음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000억원 미만의 29개 중소제약사 합계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283억원에서 지난해 369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 기준 570억원에서 마이너스(-) 322억원으로 900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 대비 순손실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상위사와 중견제약사 영업이익이 각각 33.5%(4898억원→6542억원), 95%(6708억원→1조3137억원) 상승하는 사이 당기순이익은 이 보다 상승폭이 큰 200%(2344억원→6838억원)와 150%(3924억원→9631억원) 성장했다. 단, 지난해 실적이 급등한 씨젠을 데이터에서 제외할 경우 중견제약사 순이익은 20%대로 낮아진다.
 
중소제약사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1.4%(1237억원→1208억원)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매출은 4.6%(1조7374억원→1조8182억원) 성장하는 등 대체로 선방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급감했다.
 
순이익의 극명한 차는 금융비용에서 갈린 것으로 보인다.
 
자금여력이 빠듯한 중소제약사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총차입금이 38%(4658억원→6436억원) 상승했다. 단기차입금 기준으로는 45%(2840억원→4117억원)나 치솟았다.
 
부채 이자 등 관련 금융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위 및 중견 제약사 총 차입금은 전년대비 9.5%, 16.2% 상승에 머물렀다.
 
유동성 자금이 상대적으로 넉넉한 상위사들의 보유 금융자산 가치상승도 순이익 격차가 벌어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증시 호황으로 상위 및 중견 제약사들의 지분투자이익 등 금융자산평가익 상승이 기타이익에 상당부분 반영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에 포함된 상위제약사는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제일약품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일동제약 ▲jw중외제약 ▲동국제약 외 관련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GC ▲종근당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대웅 ▲jw홀딩스 ▲제일파마홀딩스 ▲일동홀딩스 등 19곳이다.
 
중견제약사는 ▲한독 ▲휴온스 ▲대원제약 ▲오스템임플란트 ▲씨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영진약품 ▲덴티움 ▲경보제약 ▲메디톡스 ▲신풍제약 ▲휴젤 ▲부광약품 ▲일양약품 ▲명문제약 ▲경동제약 ▲셀트리온제약 ▲대한약품 ▲하나제약 ▲jw중외제약 ▲환인제약 ▲안국약품 ▲삼천당제약 ▲종근당바이오 ▲현대약품 ▲대한뉴팜 ▲이연제약 ▲동구바이오제약 ▲국제약품 ▲한올바이오파마 ▲유비케어 ▲에스티팜 ▲GC녹십자엠에스 ▲제이브이엠 ▲삼일제약 ▲바이넥스 ▲휴온스글로벌 등 39개 기업이다.
 
중소제약사로 분류한 기업은 ▲조아제약 ▲대화제약 ▲유유제약 ▲신신제약 ▲화일약품 ▲에이치엘비제약 ▲씨티씨바이오 ▲우리들제약 ▲알리코제약 ▲위더스제약 ▲동성제약 ▲네오팜 ▲파마리서치 ▲삼아제약 ▲휴메딕스 ▲녹십자웰빙 ▲신일제약 ▲한스바이오메드 ▲CMG제약 ▲텔콘RF제약 ▲일성신약 ▲비씨월드제약 ▲경남제약 ▲삼성제약 ▲큐렉소 ▲제테마 ▲한국파마 ▲에이프로젠제약 ▲휴마시스 등 2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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