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미국 연구진이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자임상에 착수했다. 임상 결과는 적응증 확대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부속 메사추세추병원은 18~65세 성인 ADHD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솔리암페톨의 대조군 연구자 2/3상을 사이트에 게재했다.
임상은 6주 동안 이중맹검으로 복용량 최적화를 도출하기 위한 시험으로 진행된다. 피험자는 정신 평가 등 종합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임상 설계는 솔리암페톨 75·150mg을 투약받은 군과 위약(가짜약)군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1차지표는 ▲ADHD 증상 평가 척도(Adult ADHD Investigator System Symptoms Report Scale, AISRS)며, 2차지표는 ▲실행기능 행동평가 검사(BRIEF)다. 임상 완료 목표 시점은 2023년 5월이다.
이번 임상은 파일럿연구다. 파일럿연구는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시행하는 선행연구를 말한다. 연구진은 2/3상 파일럿연구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ADHD는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나 결핍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솔리암페톨은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저해하는 기전이어서 ADHD에 효과가 있는지 선행연구를 진행하는 셈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미국 파트너사인 재즈에서 진행하는 적응증 임상이 아니"라며 "미국 연구진이 진행하는 연구자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