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미국법인 청산…82억 재산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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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미국법인 청산…82억 재산분배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8.3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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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노스아메리카, 매각예정자산처분…기타수익 170억·순이익 '껑충'

[프레스나인] GC녹십자가 올 상반기 미국 법인 청산에 따른 분배 재산 유입으로 기타수익이 증가했다. 주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일회성 영업외수익이 발생해 순이익이 급증했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난해 말 미국 법인 GC노스아메리카(Green Cross North America)를 청산하기로 결정하고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했다. 

GC노스아메리카는 녹십자홀딩스(GC)가 53.15%, GC녹십자가 46.85%를 보유하고 있다. 청산 법인은 채무 이행을 완료한 뒤 잔여재산을 지분율에 따라 주주에게 분배해야 한다. 

GC녹십자는 올 반기 GC노스아메리카에 대한 매각예정자산처분이익으로 83억원을 인식했다. 법인 청산 분배 자산인 83억원은 기타수익으로 잡았다. 기타수익은 올 상반기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67억원) 대비 1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기타수익 증가 반영에 따라 순이익은 올 반기 250억원으로 전년(98억원)비 1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98억원 0.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26% 역성장했다. 

GC노스아메리카의 청산은 미국 혈액제제 사업 매각에 따른 후속절차다. 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는 지난해 혈액제제 북미 생산법인인 GC바이오테라퓨틱스(Green Cross Bio Therapeutics)와 혈액원 사업기업 GC아메리카(Green Cross America)의 4억6000만 달러(약 5215억원) 규모 지분 전량을 스페인 그리폴스에 매각했다. GCNA는 청산을 결정했다. 

지배 구조는 GC노스아메리카(녹십자홀딩스 53.15%, 녹십자 46.85%)→GC바이오테라퓨틱스(GC노스아메리카 54.4%, 홀딩스 6.71%, 녹십자 5.91%, 사모펀드 33.98%)→GC아메리카(GC바이오테라퓨틱스 74.07%, 녹십자 25.93%)다. 

GCBT와 GCA의 지분 매각 대금 5215억원 가운데 사모펀드 지분, 차입금 등을 제하고 현금 2600억원가량이 녹십자그룹으로 지난해 유입됐다. GC녹십자는 지난해 투자원금을 제하고 GCBT와 GCA의 지분 처분이익으로 584억원을 계상한 바 있다. 

사진/GC녹십자
사진/GC녹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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