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SITC 전임상 발표…이중항체 항암제, 안전성·효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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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SITC 전임상 발표…이중항체 항암제, 안전성·효능 입증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11.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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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111/ABL503, '4-1BB' 간독성 극복 확인…中아이맵과 공동발표

[프레스나인]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면역학회에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의 안전성과 항암 효과를 입증한 결과를 공개했다. 글로벌 임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와 파트너사인 중국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ABL111(아이맵 코드명: TJ-CD4B)'과 'ABL503(TJ-L14B)'의 전임상 결과를 9일 '2021 면역항암학회(SITC)' 연례회의에서 공동 발표했다.

전임상 결과, ABL111와 ABL503은 작용 기전을 입증했다. 국부적 약물 작용, 감소한 전신 독성 및 지속적인 항종양 효능도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 

T세포 활성화를 돕는 4-1BB는 항암효능이 뛰어나지만, 단독항체로 사용됐을 때 심각한 간 독성을 유발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인 '그라바디-T'를 활용해 종양미세환경에서 선택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시켜 전신성 면역 관련 부작용을 없앴다. 

항암 효과도 우수했다. ABL503은 전임상에서 로슈의 PD-L1 계열 면역항암제 '아테졸리주맙'보다 항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ABL111은 마우스 모델 동물실험에서 18마리 중 13마리에서 체내 종양이 없어지는 완전관해(CR)를 확인했다. 

이번 전임상 데이터에서 4-1BB이 유발하는 간독성이 없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글로벌 임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ABL111과 ABL503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테일러 규오(Taylor Guo) 아이맵 최고과학책임자 박사는 "독성은 4-1BB 표적 약물의 임상 개발을 방해했다. SITC에서 발표된 연구를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전임상 데이터는 '그라바디-T' 플랫폼이 종양 미세 환경에서만 T 세포의 활성화를 허용함으로써 말초 독성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진행 중인 임상 연구와 다양한 암 적응증에서 4-1BB 이중특이성 항체를 계속 개발해 치료제 가능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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