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사노피젠자임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한 가운데 급여확대에 나선 경쟁 약물들도 시장규모를 키워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듀피젠트는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1052억3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도 772억2000만원 대비 36.3%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해 5월부터 성인 아토피피부염에 급여를 적용받은 한국릴리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와 한국애브비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듀피젠트는 지난 2020년 1월 성인 아토피피부염에 급여를 적용받았다.
아이큐비아 기준, 올루미언트는 작년 154억4000만원, 린버크는 114억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2.3%, 326.3% 매출이 늘어났다.
특히 듀피젠트와 린버크는 소아·청소년에 급여확대를 추진 중이다. 작년 4월 출시한 후발주자인 한국화이자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도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성인 및 만12세 이상 청소년), 급여적용을 노리고 있다.
올루미언트는 아토피에서 성인 외 소아·청소년에 적응증이 없는 상태다. 다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인 환자 대상 중증 원형 탈모 치료제로 이달 2일 적응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들 치료제에 대한 급여확대는 내성 환자들에 대한 교체투여 등 더 많은 치료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평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2018년 92만명, 2019년 95만명, 2020년 97만명, 2021년 99만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급여 적용시 환자는 약값을 10%만 부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