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레고켐바이오가 지난해 ADC(항체-약물결합체)치료제 기술이전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129억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말 글로벌 제약사 암젠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금은 올해 1분기에 인식할 예정이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 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매출액 부문별로는 ▲ADC원천기술 129억원 ▲의료소모품 116억원 ▲의료기기 87억원 등이다.
ADC원천기술 매출은 기술이전 파트너사인 유럽 소티오 바이오텍(SOTIO Biotech), 중국 시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 일본 다케다 파마슈티컬스(Takeda Pharmaceuticals)의 임상 단계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이다. 이들 파트너사는 레고켐바이오로부터 ADC후보물질을 기술이전받아 각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안정적인 기술료 수익이 기대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 암젠과 1조6050억원 규모 ADC 원천기술(5타깃 대상)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비공개)은 올해 1분기 재무에 반영된다.
중국 포순제약(Fosun Pharma)이 올해 레고켐바이오의 ADC후보물질로 중국 3상에 진입했다. 미국 픽시스 온콜로지(Pyxis Oncology)도 글로벌 임상 진입이 예상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33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연구개발비(511억원)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은 50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451억원을 기록했다.
레고켐바이오는 2024년 이후 기술료 수익이 크게 늘어나 흑자구조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4분기 선제적으로 결손보전을 단행했다. 회사는 자본잉여금 2600억원을 감액해 지난해 말 결손금 1546억원을 모두 털어냈다. 결손금을 초과한 준비금은 이익잉여금 1054억원으로 전입됐다. 자본잉여금은 93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