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신약 ‘엔블로’ 3년 내 매출 10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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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당뇨신약 ‘엔블로’ 3년 내 매출 1000억 목표”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5.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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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 박차

[프레스나인] 대웅제약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를 3년 내 매출 10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키우겠다고 19일 밝혔다.

엔블로는 국산 36호 신약이자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사진/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에 따르면 엔블로는 동일 계열 치료제 30분의 1수준인 0.3mg만으로 동등 이상의 우수한 혈당 및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체중, 혈압, 지질 등 심혈관 위험 인자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한국인을 대상으로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출시 첫 달부터 엔블로 강점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으로 빠르게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국내 의료진들에 엔블로의 특장점을 알리기 위한 심포지엄을 매주 개최하고 있다. 심포지엄은 전국 20여개 이상 도시에서 두 달간 이어질 계획이다. 첫 심포지엄은 ‘엔블로드(ENVLO-D SYMPOSIUM)’라는 이름으로 지난 3일 서울과 대구에서 열렸다. 엔블로드는 국내외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엔블로의 첫걸음이라는 의미다. 대웅제약은 300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엔블로드에서 당뇨병 치료의 최신 지견 및 엔블로의 주요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서울 엔블로드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차봉수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당뇨병 급여 확대로 SGLT-2 억제제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초의 국산 SGLT-2 억제제인 엔블로의 역할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대구 엔블로드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원규장 영남의대 교수는 “한국인 임상에서 확인된 엔블로의 효과는 임상 현장에서 처방을 뒷받침하는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심포지엄 외에 국제학술대회, 학회 등 내분비내과의 주요 행사 참석을 통해 엔블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임수 서울의대 교수가 SGLT-2 억제제 계열의 역할과 엔블로의 최신 임상근거 등을 소개했다. 임 교수는 “엔블로가 적은 용량으로 동일 계열 약물과 대등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이는 것은 기전상 SGLT-2와 강하게 결합하고, 임상시험에서 요당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또 그간 축적된 영업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영업 작동 원리 시스템을 엔블로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내 시장 안착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통해 엔블로를 계열 내 최고 품목(Best-in-class)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출을 통해 차기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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