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멀티에셋운용 합병 AUM 300조 돌파…삼성운용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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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멀티에셋운용 합병 AUM 300조 돌파…삼성운용 턱밑 추격
  • 김현동 기자
  • 승인 2024.03.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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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미래에셋운용 AUM 297.5조원, 에너지인프라운용 합산시 305조원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합쳐 운용역량 집결
AUM 현황자료: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 포털
AUM 현황자료: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 포털

[프레스나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회사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합병하면서 운용자산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섰다. 1위 삼성자산운용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7일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합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의 합병 결의 이후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의 합병 승인으로 단일 운용사가 완성됐다.

합병완료후 통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2023년말 기준 305조415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AUM 172조1254억원과 해외 AUM 125조4500억원에 멀티에셋자산운용(7조471억원),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4190억원)의 운용자산을 더한 결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또한 삼성자산운용의 운용규모 336조6069억원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운용규모의 절반 이상이 계열회사인 삼성생명보험의 투자일임 자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객자산 운용 측면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 규모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 선박, 기업금융, 부실채권(NPL) 등에 특화된 대체투자 운용사다. 1996년 서울투자신탁운용이 모태로,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산은자산운용을 인수한 후 사명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합병으로 대체투자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운용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미래에셋그룹의 대체투자 사업을 보다 장기적이고 글로벌 관점에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급변하는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및 대체투자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에 따라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운용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일괄 이관된다. 멀티에셋운용의 운용자산은 채권형 펀드와 특별자산펀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 김영환 사장은 "대체투자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는데 집중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운용사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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