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미래에셋생명 추가매입 '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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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미래에셋생명 추가매입 '대주주'로
  • 김현동 기자
  • 승인 2023.09.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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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미래에셋생명 보통주 146만주 추가매수로 지분율 10% 넘어
미래에셋증권 등 특수관계자 지분율 52%, 실질지분율 72% 달해

[프레스나인] 미래에셋컨설팅에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미래에셋생명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10% 이상으로  늘려 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생명의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컨설팅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산한 전체 지분율은 52%를 넘어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8월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미래에셋생명 보통주 146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추가 지분 매입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생명 지분율은 종전 9.19%에서 10.02%로 늘어났다. 지분율이 10%를 넘으면서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상 대주주 지위를 충족하게 됐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490억원의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2020년 2월28일 여수경도 개발사업과 관련해 미래에셋맵스전문투자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1호가 미래에셋생명에서 차입한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인 미래에셋맵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1호는 미래에셋컨설팅의 자회사인 와이케이디벨롭먼트로부터 여수 경도 CC(골프장27홀 토지, 클럽하우스 외 건물 및 기타 동산, 유형자산 등)를 2020년 1월31일 2000억원에 매입한 뒤 이를 담보로 대출을 일으켰다. 미래에셋맵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1호는 해당 골프장과 부대시설을 2026년까지 와이케이디벨롭먼트에 임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앞서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 7월18일부터 31일까지 약 73만주의 미래에셋생명보험 보통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올해 들어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집중적으로 늘리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올해 들어 7월17일까지 500만주 이상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뒤 추가로 73만주를 사들여 올해 매입한 물량만 627만주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법인의 현금성자산을 통해 매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0억원 이상의 현금성자산을 투입했고, 미래에셋컨설팅은 약 26억원 지분매입에 투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컨설팅의 미래에셋생명 지분 추가 매입으로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증권과 특수관계자 지분을 합한 전체 지분율은 종전 50%에서 52.1%로 확대됐다. 미래에셋생명의 자기주식을 제외하면 발행주식총수의 70%에 달하는 지분을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이 확보한 셈이다.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70%를 넘어선 만큼, 일각에서는 잔여지분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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