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사업자, 서버 자체 개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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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사업자, 서버 자체 개발 확산
  • 신혜권 기자
  • 승인 2011.10.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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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되면서 서비스 제공업자가 직접 서버를 설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도 마케팅 대상을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로 확대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 NHN, SK C&C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직접 서버 내 메모리 반도체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준비 중인 삼성SDS,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이다.

자체 서버 개발이란 서버를 도입하는 기업이 메모리 반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 등에 대한 아키텍처를 직접 설계해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KT는 삼성전자, 인텔 등과 협업을 통해 중앙처리장치(CPU) 사용여부, CPU와 램(RAM) 구성, 스위치와 스토리지 연계방안 등을 마련했다. 현재 삼성전자 메모리에 대한 1차 저전력 테스트를 완료했다. KT는 추가로 생산되는 차세대 메모리에 대해 계속해서 테스트를 실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NHN도 저전력 서버를 자체개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직접 서버 설계의 타당성 및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서버를 설계하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어 비용절감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 C&C도 새로 구축하는 판교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에 적용할 서버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실무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서버 제조업체가 아닌 기업 CIO를 대상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말 반도체업계 최초로 국내에서 CIO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독일,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CIO설명회를 열었다. 독일에서는 SAP 데이터센터에 삼성전자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를 적용하는 성과도 이뤘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한국 CIO 대상으로 올해 마지막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에서 삼성전자는 그린 DDR3와 그린 SSD를 하나로 묶은 ‘삼성 그린 메모리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비용절감을 위해 기업 CIO들이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기존 서버 개발업체 대상 마케팅은 물론이고 CIO 대상 마케팅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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