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수주 물량 늘어난 유바이오로직스, 흑자 행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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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수주 물량 늘어난 유바이오로직스, 흑자 행진 이어간다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4.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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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362억 원·216.2%↑…영업이익 170억 원으로 흑자 달성
7월 이후 320억 원 규모 수주…공급량 지속 확대로 호실적 유지 전망

[프레스나인] 올해 유니세프를 통해 공급하는 콜레라 백신 물량이 늘어나면서 유바이오로직스가 본격적인 흑자 기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유바이오로직스가 12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62억 원, 영업이익은 170억 원, 당기순이익은 1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6.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실적에 불이 붙으면서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실적도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9.4% 증가한 592억 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7억 원, 108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유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와 3분기 영업손실, 2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결과 연간 영업이익은 88억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2분기에만 적자를 기록하고 1, 3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특히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처럼 유바이오로직스가 올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유니세프로부터 수주한 콜레라 백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수주 물량이 없었지만, 하반기의 경우 총 5건의 계약을 통해 320억 원 가량의 물량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5건의 계약 중 3건이 4분기에 종료될 예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장기적으로도 유니세프 공급 물량 확대를 통해 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콜레라 백신인 유비콜 및 유비콜-플러스에 이어 유비콜-S를 개발, 공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콜-S는 기존 유비콜-플러스 대비 원액의 조성 및 제조방법을 개선한 제품으로 생산성을 약 40% 향상시켰다. 

이에 더해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생산시설을 늘려가는 모습으로, 그동안 춘천 1공장에만 갖췄던 콜레라 백신 원액 생산시설을 춘천 2공장으로 확대했다.

생산성을 향상시킨 유비콜-S와 생산시설 확대를 토대로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공급량의 지속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5000만 도즈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7000만 도즈를, 2026년에는 9000만 도즈를 공급하겠다는 것.

동시에 공공시장 공급을 위한 WHO(세계보건기구)의 사전적격성 평가(PQ) 인증을 획득하는 등 관련 준비도 병행하고 있어 매출 확대를 위한 만만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유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유바이오로직스
사진/유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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