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Alert][오름테라퓨틱]②제2의 파두 재현
상태바
[IPO Alert][오름테라퓨틱]②제2의 파두 재현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11.25 16:25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망 공모가 최근 4개 분기 순이익에 PER 적용
내년 적자인데 PER 적용하면 기업가치 0원?

[프레스나인] <편집자주> 이른바 '기업가치 뻥튀기', '투자 위험 요인 기재 누락' 등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부실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프레스나인>은 부실한 IPO 실태를 점검하고자 한다. 

오름테라퓨틱의 기업공개(IPO)가 파두 사태와 비슷한 모양새로 흘러가고 있다. 파두는 IPO 이후 사실상 매출 공백을 기록하며 뻥튀기 상장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최근 수요예측을 시작한 오름테라퓨틱 역시 뜬구름 같은 벨류에이션이 책정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756억원에 PER 20.84배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 산출했다. 그런데 오름테라퓨틱은 경상이익이 없는 바이오기업이다. 최근 4개 분기에 파이프라인(ORM-6151)을 매각하면서 받은 선급금 1억달러를 매출 인식하며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이익이 아닌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일회성 이익에 PER을 적용해 공모가를 책정하는 전세계 첫 사례가 될 듯하다. 

오름테라튜틱은 내년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PER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0원이 된다. 다시 말해 경상이익이 없는 회사의 밸류에이션 방법으로 PER을 사용할 수 없다. 

오름테라퓨틱은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파두'를 연상시킨다. 파두는 매출이 전년대비 10배 급증해 15억원의 영업흑자로 돌아선 2022년에 상장됐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2023년 매출이 급락하고 다시 적자로 돌아서면서 주가는 폭락했다. 

최근 오름테라퓨틱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대표 파이프라인 ORM-5029의 임상이 중단된 사실을 추가했다. 중대한 이상사례(SAE)가 발생해 임상1상 환자 모집이 중단된 것이다. 만약 표적단백질분해제(TPD)가 페이로드(Payload)로 사용됐을 때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라면 추가 기술료(Milestone)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름테라퓨틱이 제시한 매출의 근원은 확정됐다고 보기 어려운 조건부 기술료다. 만약 TPD를 항체약물접합체(ADC)의 Payload로 사용하는 아이디어가 문제가 있는 컨셉이라면 추가 기술료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자료/오름테라퓨틱
자료/오름테라퓨틱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ㅋㅋ 2024-11-26 15:36:29
파두는 신고서시점에 기재를 안했고 얘넨 수요예측전에 기재햇는데 먼솔 ㅋㅋㅋㅋㅋㅋ 제목억까지리네 기레기야

양아치나인 2024-11-26 13:03:33
정재로 박주영 김보관 임한솔 기자야 오름한테 돈 달라했는데 안줬냐??

박선호 2024-11-25 20:33:56
고생이 많습니다 ㅋㅋ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