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Dive][아이텍]③AI반도체 시대, 테스트하우스의 새로운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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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Dive][아이텍]③AI반도체 시대, 테스트하우스의 새로운 지평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6.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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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전성시대, 테스트가 ‘차세대 제조 핵심 공정’으로
SLT·ATC 기술로 잡는 ‘미세결함’과 ‘발열 리스크’

[프레스나인]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또 다른 핵심 동력은 인공지능(AI)이다. AI 기술이 클라우드 컴퓨팅부터 엣지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되면서 AI 반도체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의 중심에서, 코스닥 상장사 아이텍은 AI 반도체 테스트라는 특화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AI 애플리케이션의 폭발적인 성장은 고도로 전문화되고, 극한의 연산 성능 및 발열 관리가 요구되는 반도체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AI 칩은 기존 반도체와는 요구사항이 현저히 달라, 새로운 설계, 제조, 결정적으로 새로운 테스트 패러다임을 필요로 한다.  아이텍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구축하며 고성장이 기대되는 AI 반도체 테스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AI 반도체, 미래 산업의 지도를 바꾸다

AI 기술이 클라우드 컴퓨팅(학습 및 추론)부터 엣지 디바이스(온디바이스 AI)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되면서 AI 반도체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는 AI 반도체 시장이 2028년까지 24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맥킨지 역시 AI가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강조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은 초기 범용 GPU(그래픽 처리 장치) 중심에서 점차 특정 용도에 최적화된 ASIC(주문형 반도체) 및 맞춤형 AI 가속기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각각의 새로운 AI 칩 설계마다 고유하고 복잡한 테스트 솔루션을 요구하게 만들어, 테스트하우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아이텍은 '국내 유일 AI 반도체 칩 테스트 하우스'로 불리며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아이텍은 고성능 AI 반도체 테스트 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2024년 ATC(Active Thermal Control, 능동형 온도조절) 핸들러를 도입해 양산에 적용 중이다. AI 칩은 테스트 중에도 70°C ~125°C 이하로 온도를 유지해야 손상을 방지할 수 있을 만큼 발열 관리가 중요하다. 

아이텍은 국내 유망 AI 팹리스 기업인 딥엑스(DeepX)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반도체 테스트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아이텍은 딥엑스의 첫 AI 반도체 'DX-M1'의 MPW(Multi-Project Wafer, 다품종 소량생산 웨이퍼) 단계부터 참여해 제품 검증 및 테스트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으며, 현재는 최종 제품 수준의 동작을 실제 사용 환경과 유사하게 테스트하는 시스템 레벨 테스트(SLT)를 진행 중이다. SLT는 복잡한 SoC 및 AI 프로세서에서 기존 자동화 테스트 장비(ATE)가 놓칠 수 있는 미세한 결함을 잡아내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AI 하드웨어가 범용 GPU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맞춤화된 ASIC 및 기타 특정 애플리케이션 가속기로 진화하는 추세는  숙련된 테스트하우스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GPU는 어느 정도 표준화된 아키텍처를 가지지만, 각 AI ASIC은 본질적으로 고유한 설계를 갖는다. 

이러한 고유성은 맞춤형 테스트 프로그램과 방법론을 필요로 한다. 아이텍은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에 대한 전문성과 딥엑스와 같은 신흥 AI 칩 설계 회사와의 협력 경험을 통해  다양하고 특화된 AI 칩으로 구성된 이 신흥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는 일반적인 칩 테스트보다 복잡하지만 잠재적으로 더 높은 마진을 제공하는 사업 영역이다.

아이텍이 전략적으로 도입한 시스템 레벨 테스트(SLT)와 능동형 온도조절(ATC) 핸들러는 첨단 AI 반도체 테스트의 가장 큰 두 가지 과제, 즉 실제 환경에서의 성능 보증과 발열 부하 관리를 직접적으로 해결한다. AI 칩은 단순한 트랜지스터 집합체가 아니라 다양한 블록과 소프트웨어 간의 복잡한 상호 작용에 성능이 좌우되는 복잡한 시스템이다.  

SLT는 실제 사용 사례를 모방한 환경에서 이러한 상호 작용을 검증해 ATE가 놓칠 수 있는 미묘한 결함을 포착한다.  나아가 고성능 AI 칩은 상당한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테스트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거나 칩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ATC 핸들러는 테스트 중 정밀한 온도 제어를 제공해 테스트 무결성과 장치 안전성을 보장한다.  딥엑스와의 협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이러한 기술에 대한 아이텍의 투자는 까다로운 AI 칩 시장에 포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테스트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다.

◇AI 반도체 테스트 시장 핵심 리더로

아이텍은 AI 반도체 테스트 시장에서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연구개발(R&D)과 핵심 설비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최첨단 테스트 장비 도입뿐만 아니라, AI 반도체의 특수성을 고려한 독자적인 테스트 방법론 개발, 특히 시스템 레벨 테스트(SLT) 및 발열 관리 기술(ATC 핸들러) 고도화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전략이다. 이러한 투자는 빠르게 진화하는 AI 기술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외 AI 팹리스 고객사에게 최상의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아이텍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

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아이텍에게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첨단 산업의 발전은 고도로 전문화된 테스트 서비스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며, 아이텍은 ATC 핸들러, SLT와 같은 핵심 기술과 딥엑스와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며 '국내 유일 AI 반도체 칩 테스트 하우스'로서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텍 관계자는 "명확한 기술 로드맵, 과감한 설비 투자,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AI 반도체 테스트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물론, 글로벌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기술 혁신 요구는 아이텍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아이텍이 보유한 선도적 기술력과 AI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은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AI 반도체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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