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결제 정복기]②신한카드, '쏠트래블' 타고 하나 턱밑까지…해외결제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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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결제 정복기]②신한카드, '쏠트래블' 타고 하나 턱밑까지…해외결제 78%↑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6.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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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격차 25%p → 13%p..쏠트래블 누적 이용액 1년 3개월 만에 3조 돌파
일본·미국·베트남 맞춤 혜택 & 업계 첫 환전이자·키오스크 발급 도입

<편집자주> 트래블카드 경쟁이 카드사의 글로벌 전략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본지는 주요 카드사의 해외결제 전략과 실적, 시장 흐름을 차례로 살펴본다.

[프레스나인] 신한카드가 트래블카드 시장에서 하나카드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시장 선점 효과가 컸던 하나카드에 비해 비교적 늦게 진입했지만 쏠트래블 시리즈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신한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은 8269억원으로 전년 동기(4657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는 1조1362억원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지만 양사 간 점유율 격차는 25%p에서 13%p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2월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해당 카드는 출시 1년 3개월 만에 누적 이용액 3조원을 돌파했고, 지난 4월 기준 트래블카드 시장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일시적으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여행 전 과정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통합한 상품이다. 42개국 통화 환율 우대, 해외 이용 및 ATM 수수료 면제, 공항 라운지 이용, 국내 편의점과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원화 환산 없이 외화계좌에서 현지 통화로 결제되는 현지통화 결제 기능도 적용된다.

최근에는 국가별 맞춤형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전용 ‘쏠트래블 J 체크카드’는 돈키호테와 스타벅스 50% 할인, 편의점 5% 할인, 마스터 트래블 리워드 쿠폰 제공 등 일본 여행에 특화된 혜택을 담고 있다. 해당 카드는 2026년 12월까지 일본 주요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카드 잔액에 연 1~2% 수준의 이자를 제공하는 계좌형 구조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베트남 롯데마트와 Grab, 미국 스타벅스 등 다양한 해외 제휴처 할인도 함께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 채널 확대도 진행 중이다. 서울역과 김포공항에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해 쏠 앱에서 신청한 카드를 현장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30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신한카드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발맞춰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강화하고 트래블카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행과 생활을 연결하는 맞춤형 카드를 통해 고객 경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신한카드
사진/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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