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첫 공모 CB 청약률 27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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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첫 공모 CB 청약률 2700% 돌파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8.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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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발행에 2조7342억 몰려···3일 납입 예정
최근 주가하락에도 리픽싱 조항 덕에 흥행 성공

[프레스나인] 동아에스티 첫 공모 전환사채(CB) 청약률이 2700%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공모청약률은 42대1을 넘어섰다.

동아에스티는 2일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공모 CB 청약(7월26~30일)에 2조734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중 일반공모(배정금 642억원) 청약률은 4256%다.

동아에스티의 CB 공모 흥행은 이미 예고됐다.

A+의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데도 공모 CB를 통해 투자금을 조달한다는 점에서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일찍이 집중됐다.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으로 전환가액보다 주가가 오른다면 주식으로 바꿔 매도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해도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이 부여된 까닭에 원금이 보장된다.

투자자 입장에선 원금을 보장받은 상태에서 주가가 상승하면 9월부터 언제든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동아에스티가 조건과 절차상 발행이 수월한 사모가 아닌 공모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주주가치 제고 의도가 내포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커져 확정된 권리행사가(8만6800원) 보다 현 주가가 5% 넘게 밑도는 상황이 펼쳐지며 흥행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지만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한도를 85%(7만3800원)으로 설정해 놓은 까닭에 영향은 크지 않았다.

동아에스티는 조달한 자금을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비로 투입한단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고형제의 국내 매출 증가와 향후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송도공장 신설을 진행 중이다. 조달자금 중 58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나머지 420억원은 임상3상에 돌입한 건선 치료제 DMB-3115의 연구개발비에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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