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동성제약은 신규 대표이사로 오너 3세인 나원균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나원균 신임 대표는 동성제약 최대주주인 이양구 전 대표의 조카다. 1986년생으로 미국 에모리대학교(Emory University)에서 응용수학과 및 경제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이후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금융위원회 등을 거쳐 2019년 동성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동성제약 국제 전략실에서 해외 사업을 총괄했다. 2019년 42억원이었던 미주,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매출을 5년 후 5배 규모인 약 200억원으로 늘리는 성과를 냈다. 동성제약에 따르면 해외 사업 매출은 2025년 250억원 이상에 이를 전망으로, 이는 전체 매출의 25% 이상의 규모다.
나 대표는 2022년 사내이사 취임 후 올해 4월, 동성제약 부사장직에 오르며 해외 사업뿐만 아니라 국내외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한편 신규 사업 부문인 친환경 사업을 이끌어 왔다. 향후 해당 사업의 확대와 성장을 통해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 정상화 및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동성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444억원에 영업손실 19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제자리걸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나 대표는 “앞으로 신규 성장 동력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침과 동시에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는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동시에 회사의 이익 창출을 최우선으로 한 전면적인 사업 다각화와 사업 구조 개편도 진행될 예정이다. 임직원 및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경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제약은 세대교체와 젊은 추진력을 통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을 기대하며 나 신임 대표 체제에 전사적인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양구 전 대표는 이사직을 사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남은 기간 광역학 치료제(PDT) 사업에 전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