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60억 규모 주전산기 교체 사업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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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60억 규모 주전산기 교체 사업 유찰
  • 성현희 기자
  • 승인 2010.06.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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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저축은행중앙회의 60억원 규모 주전산기 교체 사업이 유찰됐다.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모두 9곳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저축은행중앙회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았으며 사업자들로부터 제안서를 다시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5월 31일 자사의 주전산시스템인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의 하드웨어 교체 사업의 제안서를 마감했으며 코스콤, 대신정보통신 등 총 9개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저축은행중앙회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았으며 11일 제안서를 제출한 사업자들에 따르면 이 사업은 유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중앙회측은 이번 주전산기 시스템 교체 사업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에서 일괄공급(턴키) 계약과 부분계약 등 업체가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제안서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9개사 중 4개사는 턴키 계약을, 5개사는 부분계약으로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9개사 중 기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업체는 대신정보통신이었다. 하지만 가격 등의 문제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택되지 못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중앙회측은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다시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말까지 하드웨어 시스템 교체를 위한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시스템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의 IFIS은 IBM 유닉스 서버로 구성돼 있다. 이는 지난 2004년 7월에 도입한 것으로, IBM의 유닉스 서버 중 가장 최상위 기종인 32웨이 p690 서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측은 관련 시스템들을 7년여정도 사용해 온 만큼 시스템이 많이 노후화된 것으로 판단, 계정계와 정보계의 하드웨어 시스템들을 모두 교체한다. 관련 대상서버는 2004년에 도입한 서버 전체인 총 6대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늦어도 7월 초까지 시스템을 선정해 교체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하드웨어 교체 작업에 이어 IFIS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차세대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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