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어플라이언스는 시대적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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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어플라이언스는 시대적 아이콘”
  • 박현선 기자
  • 승인 2010.07.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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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어플라이언스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IBM 스마터 시스템즈 투어 2010’에서 조인희 IBM 본사 부사장은 “실시간 비즈니스 대응을 위해 정보 인프라의 신속한 설치와 구현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통합시스템(어플라이언스) 시장 역시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IBM 내부적으로도 영업사원들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사업 구분을 하지 않고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조직 변화도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소프트웨어 그룹 임원임에도 조인희 부사장은 많은 시간을 들여 IBM 파워7 유닉스 서버와 가상화 기술을 강조했다. IBM 자체 데이터센터에서도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수천대의 서버를 30여대의 서버로 줄였다는 것이다.

IBM 스마터 시스템즈 투어 2010은 ‘워크로드 최적화’를 주제로 개최됐다. IBM은 워크로드에 따라 시스템 구성도 달라져야 한다며 비즈니스 워크로드에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현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분석과 트랜잭션은 전혀 다른 워크로드다. 트랜잭션 프로세싱 중심의 업무는 확장성과 가용성, 고대역폭의 I/O가 요구되며,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와 분석 업무에는 보다 빠른 쿼리 성능, 높은 압축률을 제공하는 데이터 웨어하우스(DW) DBMS가 필요하다. 또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업무는 대용량 프로세싱을 수행하지만 I/O 대역폭에 대한 요구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워크로드는 업무 성격에 따라 다르고 이 각각의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IBM으로부터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조인희 부사장의 주장이다. “IBM은 3년 전부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최적화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소프트웨어 개발팀과 하드웨어 개발팀이 함께 작업해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어플라이언스를 개발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노력 중 4분의 1이 SAP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인희 부사장은 “IBM 연구소에는 SAP 엔지니어가 상주해 있으며, SAP ERP 애플리케이션과 IBM DB2, IBM 파워7 유닉스 서버가 가장 최적화된 상태로 구현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AP 애플리케이션이 오라클 DBMS와 선 솔라리스 유닉스 서버에서 운영될 때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IBM의 통합시스템(어플라이언스)는 IBM 퓨어스케일 애플리케이션 시스템과 스마트 애널리틱 시스템(SAS) 두 종류다. 퓨어스케일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은 IBM 파워 770과 DB2 퓨어스케일, 웹스피어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한 시스템에서 통합, 최적화시킨 것이다. SAS는 DB2와 IBM 인포메이션 서버, 코그노스가 통합된 BI/DW 어플라이언스다.

조인희 부사장은 앞으로 발표될 IBM 어플라이언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내부 폼팩터를 다양화하거나 산업별 특화 제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시사했다. 현 어플라이언스의 기본 모델과 템플릿에 대해 유통, 제조, 금융 등 산업별 프레임워크를 탑재해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주은심 한국IBM IT최적화 부문 전무는 노르웨이의 석유회사인 스타트오일(Statoil)의 사례로 소개하며 “석유를 채굴하는 시추선 위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원유의 품질을 파악하면서 프로젝트 10개월만에 생산성은 20%, 비용절감은 30%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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