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 칼륨수치 높을수록 사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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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 칼륨수치 높을수록 사망 위험↑
  •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 기자
  • 승인 2017.07.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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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김세중 신장내과 교수팀이 혈중 칼륨수치가 높을수록 환자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체내 칼륨 수치가 높아지면 고칼륨혈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고칼륨혈증은 근육쇠약과 부정맥을 유발한다. 과도한 심장 흥분으로 심장마비, 심장정지까지 초래한다. 칼륨수치가 높을수록 환자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졌지만 경미하게 높은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칼륨 수치 증가가 병원에서 발생하는 급성 신손상에 미치는 연관성도 연구가 부족했다.

김세중 교수팀은 경미한 칼륨 수치 증가가 부정맥, 급성 신손상 발병위험과 사망률 연관성을 연구했다. 2013년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신장기능지표, 칼륨 검사를 시행한 입원환자 1만7777명을 대상으로 혈중 칼륨수치에 따른 급성 신손상, 부정맥, 환자 사망률에 미치는 위험성을 분석했다.

보통 우리 몸 속 칼륨 수치 정상치는 혈청 칼륨 수치 3.5~5.5mmol/L를 기준으로 한다. 연구팀은 3.6~4.0mmol/L를 기준으로 칼륨 수치가 높아질수록 질병 발병, 사망률 위험성이 어떻게 증가하는지 비교 분석했다. 고칼륨혈증(>5.5mmol/L)은 급성 신손상 발병 위험이 3.6배 증가했다. 부정맥 발병 위험도 4.8배 증가했다. 입원 30일 내 사망률이 4배 높아졌고, 1년 장기 사망률도 2.1배 증가했다. 급성 신손상 발병 위험은 칼륨 수치가 4.1mmol/L이상부터 유의하게 증가했다.

김세중 교수는 “고칼륨혈증은 입원환자 급성 신손상, 부정맥뿐만 아니라 장·단기 사망률을 2~4배 이상 높인다”며 “칼륨수치가 정상범위 내에 있더라도, 4.1mmol/L를 넘으면 급성 신손상 발병 위험이 증가해 심부전, 당뇨병, 만성콩팥병, 빈혈 등과 같은 급성 신손상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는 칼륨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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