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의 재발견①]문서혁신과 모바일오피스, 데스크톱가상화부터 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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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의 재발견①]문서혁신과 모바일오피스, 데스크톱가상화부터 검토하라
  • 박현선 기자
  • 승인 2010.08.3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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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이동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협업과 소통 강화, 생산성 혁신, 업무 연속성을 제공하는 모바일 오피스, 개별 PC에서 작업된 문서를 중앙 서버에 저장해 기업정보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문서의 공유와 지식자산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문서혁신(문서중앙화)은 많은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비즈니스 혁신 프로젝트다.

이에 비해 가상데스크톱환경(VDI), 즉 데스크톱가상화는 임직원(클라이언트) 작업 환경의 자원을 PC가 아닌 중앙 서버에 의존하는 IT프로젝트의 성격이 강하다. 프로젝트도 각각 독립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데스크톱가상화의 기술이 발전하고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별개의 영역이던 세 프로젝트가 중복되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다.

데스크톱가상화의 기술 발전 속도를 볼 때 모바일오피스, 문서혁신의 기반 인프라로 데스크톱가상화를 먼저 검토하는 것이 기업의 프로젝트 비용과 노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 CIO BIZ+는 총 5회에 걸쳐 모바일오피스와 문서혁신의 기반 인프라로서 데스크톱가상화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클라우드컴퓨팅과 가상데스크톱환경(VDI. 데스크톱가상화), 모바일오피스 그리고 문서중앙화는 올 초부터 그룹사 대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주요 IT프로젝트들이다.

이 중 2개 이상을 동시에 추진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 데스크톱가상화가 모바일 지원을 강화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데스크톱가상화 제품의 모바일 기기 지원이 대폭 강화되면서 데스크톱PC, 노트북과 함께 스마트폰, 태블릿PC가 데스크톱가상화의 주요 클라이언트 단말기로 부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데스크톱가상화를 추진하는 한편으로 모바일오피스 혹은 문서중앙화 프로젝트를 별도 추진할 경우 두 프로젝트의 중첩 지대가 생겨나고 있다.

데스크톱가상화 업계에서는 이미 프로젝트가 완료된 곳은 어쩔 수 없지만 현재 모바일오피스나 문서중앙화를 검토하고 있는 기업에서는 데스크톱가상화와 함께 검토한 후 결과에 따라 단독 혹은 데스크톱가상화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조언한다.

◇모바일 데스크톱가상화로 모바일오피스 대체=우선 모바일 오피스 프로젝트의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과 아이패드, 갤럭시패드 등 태블릿PC의 급속한 환산, 데스크톱가상화의 모바일기기 지원 강화가 더해져 모바일 데스크톱가상화로 모바일오피스 구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모바일오피스 프로젝트는 ‘손 안의 PC’ 스마트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메일시스템 연동, 그룹웨어(전자결재) 등 기업의 업무 시스템에 스마트폰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해 이동중에도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오피스로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이메일, 그룹웨어(전자결재), 기업포털(EP)에 그치고 있다. 이보다 좀더 확장한다고 해도 고객관계관리(CRM)의 일환으로서 영업지원(SFA)시스템, 모바일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수준이다.

또 지원 스마트폰은 1~2개로 국한된다. 스마트폰 OS가 늘어날수록 OS별로, 지원 애플리케이션별로 개발 작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모바일 데스크톱가상화는 모바일오피스의 단점, 즉 빈약한 업무 애플리케이션 사용 환경, 빈번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작업을 해결하면서 모바일오피스의 본래 목적인 업무시스템에의 중단없는 접속을 실현하게 해준다.

데스크톱가상화는 PC의 운용체계(OS), PC 환경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서버 환경에 두고 PC 작업을 할 때 이 가상화된 데스크톱 환경을 서버에서 불러와 사용하는 것이다. 모바일 데스크톱가상화는 PC나 노트북 대신 준PC인 스마트폰, 태블릿PC를 단말기로 사용한다.

◇PC에 문서저장 막는 문서중앙화, 데스크톱가상화 병행 검토=데스크톱가상화를 염두에 둬야 하는 또다른 IT프로젝트는 문서중앙화다.

문서중앙화는 삼성전자, 포스코,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 등 기술집약적인 제조기업과 연구소에서 시작돼 신한은행 등 금융권으로 번지고 있다. 문서중앙화의 가장 큰 목적은 기업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PC에 분산된 자료를 중앙에서 관리하는 것이다.

보안뿐 아니라 기업 차원의 지식 공유와 자산화도 문서중앙화 프로젝트의 목저이다. 임직원 개별 PC에 저장하던 문서들을 중앙 서버로 강제 혹은 선별적으로 저장케 해 임직원 개별적인 문서 혹은 지식을 기업 차원에서 모으고 공유함으로써 지식의 자산화가 가능해진다.

포스코나 하이닉스반도체가 문서중앙화를 구현할 당시에는 지금처럼 데스크톱가상화가 확산되기 전이었다. 또 당시 데스크톱가상화는 애플리케이션가상화에 치우쳐 있었다.

여러 클라이언트가 OS를 공유하는 형태의 애플리케이션가상화 환경에서는 많은 사용자들이 서버 자원에 기반한 데스크톱 환경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OS와 애플리케이션까지 함께 가상화해 서버에 두는 데스크톱가상화로 발전하면서 동시에 많은 사용자들이 서버 자원을 이용해 데스크톱 업무를 할 때 제약이 크게 사라졌다.

문서중앙화를 하는 기업들은 개인PC의 문서 저장을 원천 봉쇄 혹은 일부 저장 허용의 기준을 갖고 있다. PC의 문서 저장을 제어하기 위해 각 PC에 문서 저장을 막는 에이전트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신테크플러스, 나무소프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에이전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문서를 PC에 저장하려는 순간 서버로 이동시켜 저장하는데, 이 역할을 데스크톱가상화에서도 지원한다.

데스크톱가상화를 구현한 후 서버에 기업콘텐츠관리(ECM) 혹은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을 적용하면 PC에이전트의 별도 개발, 설치는 하지 않아도 된다. 문서중앙화의 목적인 보안과 지식자산화도 당연히 구현된다.

다음호에서는 모바일 데스크톱가상화와 모바일오피스의 차이와 장단점을 자세히 살펴보고 기업 모바일오피스 구현 최적화 방안을 알아본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연재순서>

① 문서중앙화와 모바일 오피스 프로젝트, 데스크톱 가상화부터 검토하라

② 데스크톱 가상화와 모바일 오피스의 만남 ‘모바일 데스크톱가상화’

③ 데스크톱 가상화 기반의 문서중앙화

④ 모바일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 및 솔루션 업체 동향

⑤ 모바일 데스크톱 가상화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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