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임직원 개발 능력을 증진하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 소스 코드를 리뷰해 우승 노하우도 공유한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임직원 설문조사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경진대회 종목으로 선정했다.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 분당 명령을 내리는 속도를 의미하는 APM(Action Per Minute)이 일반인은 100 이하고 프로게이머가 약 400~500다. 삼성SDS 직원이 개발한 알고리즘이 적용된 봇(BOT)은 최대 1만5000까지 APM이 나온다.
올해 대회엔 참가팀 270개팀 중 '퇴근길엔 클로킹' 팀이 저그 종족으로 489전 324승, 승률 66%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팀 리더인 이대희 삼성SDS 책임은 “알고리즘 경진대회는 삼성SDS만의 고유한 문화”라며 “스타크래프트 게임에서 내가 짠 코드가 실제 전략으로 구현되서 움직이고 승리하는 짜릿함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참가팀을 격려하고 우승팀을 시상한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삼성SDS 개발자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면서 “개발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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