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풍연 한국소프트웨어/ICT총연합회 회장(메타빌드 대표)은 SW산업 생태계를 위한 제언을 내놨다. 그는 “공공과 대기업에서 전문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분리발주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전문기업 아웃소싱시장을 활성화해야 신기술 시장이 창출되고, 혁신성장 판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이 전문기업이 어렵게 키운 인력을 공공기관이 빼가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조 회장은 “중소기업 매출이 감소하면 세수도 줄어 든다”면서 “SW/ICT 아웃소싱 시장을 활성화 하고,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웃소싱시장 축소는 신기술 변화에 따른 대응능력과 국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진다.
조 회장은 SW산업 생태계에 관심이 높다. 그는 “2010년 단일부처에 독립된 예산과 정책평가 기능이 연계된 정책 수립과 실행력을 담보한 SW 정책 연구소 설립을 주창했다”면서 “SW정책연구소가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제조, 게임, 콘텐츠, 임베디드, 4차 산업혁명 등 전 SW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 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人사이트]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 회장 “기술전문 中企 일자리 창출 환경 조성해야”](/news/photo/201910/38657_craw1.jpg)
조 회장은 “과기정통부 기준 유지보수요율은 15%(외산 25% 이상)지만 현장에서는 낙찰가 적용 2~7%가 대부분”이라며 “최저가치 시장도 있겠지만 선진국과 같이 최고 가치로 인건비, 사업비 등을 인정하는 혁신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52시간근무제에 따른 현장과 연계된 소통·일하는 방법과 교육 혁신, 경험·창의, 시장논리를 존중하는 문화도 이야기했다. 조 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는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속도로 기술과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한다”면서 “다양성을 존중해야 혁신기업이 나오고 유니콘 제품(기술/서비스)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메타빌드 대표이기도 한 조 회장은 올해 창립 21년을 맞아 '리폼(REFORM) 경영혁신'을 선포했다. 21명이나 되는 신입사원도 뽑았다. 조 대표는 “이들은 열정은 높지만 SW개발 업무를 수행하기는 역부족”이라면서 “선진국과 같이 현장+학교(6+6, 8+4)가 결합된 실습형이나 프로젝트형 실용교육을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과 능력, 혁신기술이나 창의성에 대한 경력을 인정해 주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저작권자 © PRESS9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