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의 OO전자 ㈜총판센터, 의심스런 행보에 의혹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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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의 OO전자 ㈜총판센터, 의심스런 행보에 의혹은 일파만파
  • jerry.k 기자
  • 승인 2020.02.25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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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질에도 아무런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도 없어...
- 문제가 된 B2B몰 사업자와 법인명 변경하여 운영 중.
공급사 관계자 인터뷰 중

OO전자 총판 기업인 ㈜총판센터가 B2B몰 공급사들에게 갑질을 해 경쟁사 죽이기에 나섰다는 증언이 잇달았다. 

OO전자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렌탈을 한 고객에게는 총판 기업의 B2B몰을 통해 사은품이 주어진다. 갑질을 당한 공급사들은 이 B2B몰에 사은품을 납품하는 업체이다. 

㈜총판센터는 OO전자 10여개 총판 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출이 높은만큼 B2B몰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다. 공급사들에게는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공급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총판센터가 경쟁관계에 있는 타 총판 기업과의 거래 중단을 요구했고 실제로 몇몇 공급사들은 어쩔 수 없이 타 총판 기업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총판센터 요구에 불응할 경우 거래를 중단 당 할 수 있고, A업체와 거래를 끊을 경우 물품공급계약 위반으로 손해배상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너희 제품들 A업체 사이트에 있던데 왜 우리랑 비슷하게 단가를 주냐는 식의 전화였다. 그러면서 우리(㈜총판센터)보다 무조건 비싸게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와 거래하지 않을 거라고 해서 매우 난처했다.”

공급사들의 증언 중 일부이다. 총판 기업들의 매출은 대부분 B2B몰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B2B몰에 물품을 공급받지 못하면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     

실제로 총판 기업 A업체는, 공급사들의 거래 중단으로 B2B몰 운영이 어렵다며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제공할 수 없어 총판 사업의 폐업까지 고려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총판 기업 관계자 인터뷰 중

익명을 요구한 총판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총판센터가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소문을 흘렸다. 더 이상 갑질 문제를 꺼내지 못하게 하려는 압박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의 말에 신빙성을 더하는 이유는, 실제로 ㈜총판센터는 아무런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운영하던 B2B몰을 B씨에게 양도하였고 B씨는 B2B몰의 법인명을 변경하여 운영 중이다.  

㈜총판센터는 갑질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와 B2B몰을 양도한 이유가 무엇일까. 업계 전반에 제기된 의혹처럼, 사업자와 법인명만 변경한 채 ㈜총판센터가 운영하며 갑질 문제를 회피하려는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갑질이 사실이었다면 속히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있어야 할 것이다. ㈜총판센터의 충분한 입장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총판센터 측에 B2B몰 운영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을 시도하였지만 담당부서와 통화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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