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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물적분할로 관리종목 위기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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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물적분할로 관리종목 위기 탈피
  • 정재로 기자, 장인지 기자
  • 승인 2020.04.08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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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백신사업부 분사…3년 연속적자서 '흑자전환'
씨티씨백 홍천공장 전경
씨티씨백 홍천공장 전경


[프레스나인] 3년 연속 영업적자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였던 씨티씨바이오가 동물용백신사업 부문의 분사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의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1048억원으로 전년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전년비 흑자전환했다.

실적 개선은 적자의 주요인이던 동물용백신사업 부문 분사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씨티씨바이오는 2014년 강원도 홍천 소재 전용공장 건립에 착수하며 동물용백신 사업에 뛰어들었다. 투자 금액은 약 200억원에 달한다.

홍천공장은 2016년 완공과 함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를 인증받았다. 하지만 의약품 개발과 허가 지연으로 상업가동에 돌입하지 못하면서 씨티씨바이오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켰다.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용백신사업 영향으로 인해 2016년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별도 기준 2018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커졌다.

적자 탈피를 위해 꺼내든 카드가 분사를 통한 이익 실현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4월1일 동물용백신사업 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해 100% 자회사인 씨티씨백을 설립했다. 물적분할은 분할되는 회사인 씨티씨바이오의 자본금 97억원과 발행 주식 총수 1931만522주를 그대로 두면서 동물용백신사업 부문을 자본금 5억원과 발행 주식 총수 10만주의 비상장법인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씨티씨바이오는 물적분할에 따라 홍천공장에 대한 유형자산 248억원을 씨티씨백으로 이전했다. 씨티씨백은 씨티씨바이오를 대상으로 지난해 4월 1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신주 24만주를 발행했다. 자본금은 17억원으로 늘어났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인터베스트제4차 산업혁명투자조합Ⅱ, 심팩, 이노센스, 스틱청년일자리펀드 등 투자자에 6만1000주를 60억원에 매각했다. 동시에 씨티씨백은 이들 기관에 6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 6만1000주를 발행했다. 씨티씨바이오가 보유한 씨티씨백의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69.28%(27만8300주)로 줄었다.

씨티씨백은 지난해 매출액 3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씨바이오는 물적분할을 통한 흑자전환으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벗어난 셈이다. 물적분할로 인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연결기준으론 40억원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가 동물백신사업부의 물적분할, R&D사업부 독립 등 사업구조조정 등을 강도 높게 시행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며 "수출 확대 등으로 이익 증가가 예상돼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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