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뫼비우스(구 마일드세븐), 카멜 등으로 유명한 일본계 담배회사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 한국지사가 지난 2017년부터 한국에서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JTI코리아는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해오던 휴대용 재떨이 배포 등도 지난해 하반기 모두 중단했다.
외국계 담배회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미미하단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JTI코리아는 오히려 수년전 금전 기부를 중단하고 일부 시행하던 캠페인도 종료한 셈이다.

JTI코리아는 2016년까지 매년 매출(1800~2000억원)의 0.06%가 채 되지 않는 1억1500만원가량을 기부, 다른 기업들에 비해 미미하단 지적을 받아왔다. 사회환원이 적은 것은 다른 외국계 담배회사들도 마찬가지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6831억원 매출의 0.29%인 20억원을 기부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5년부터 매년 매출의 0.046~0.25%가량을 기부금으로 지출했다.
던힐로 유명한 BAT코리아(‘BAT코리아제조’ 공장 합산)는 지난해 2억9000만원을 기부했다. 매출(9391억원)의 0.03% 비중이다. BAT코리아도 매년 0.006~0.039% 기부금을 냈다. BAT코리아는 매년 한국에서 7000~90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JTI코리아는 2017년부터 한국에 대한 기부금 지출을 중단했다. JTI코리아 측은 “회계 계정상 금전으로 명시하는 기부금보다 배려하는 흡연문화 전파 등 실질적인 기부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JTI코리아가 밝힌 사회공헌 활동은 휴대용 재떨이 제작 및 배부 스모킹 라운지 개설 등으로 이전부터 실시한 활동인 만큼 사실상 미미하던 기부금마저 없앴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이같은 사회공헌활동마저도 한국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자 일제히 중단했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로 인해 사회공헌활동을 대대적으로 진행하지 못한 것”이라며 “올해는 사회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부활동을 확대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JTI코리아는 최근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비롯해 '메비우스 LBS 옐로우 수퍼슬림 1mg' 등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