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바이오벤처 인수 등…코로나19 치료 개발 본격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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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바이오벤처 인수 등…코로나19 치료 개발 본격돌입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5.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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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퇴르연구소 협력…후보물질연구 박차

[프레스나인] 한국MSD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본사 차원에서 바이오테크 기업 및 비영리과학단체들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MSD 홈페이지 캡처)
(사진=MSD 홈페이지 캡처화면)

이를 통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SARS-CoV-2를 예방하는 연구, 경구용 항바이러스 후보 물질(EIDD-2801) 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은 한국MSD 미국 본사가 지난 26일 발표했다.

MSD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및 면역조절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업인 테미스 바이오사이언스(Themis Bioscience)의 인수 계획을 밝혔다.

테미스 바이오사이언스는 유럽 소재 백신연구소인 파스퇴르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개발한 벡터(vector)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홍역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 후보물질 및 면역조절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국MSD는 전했다.

지난 3월부터 테미스 바이오사이언스는 파스퇴르 연구소 및 피츠버그 대학과 협력해 전염병대비백신연합(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CEPI)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
    
MSD는 테미스 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 비영리과학단체인 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부(International AIDS Vaccine Initiative, IAVI)와도 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

한국MSD에 따르면 이 백신 후보 물질 개발에는 인간에 사용이 승인 된 첫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백신인 MSD의 에볼라 자이르 바이러스 백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MSD는 리지백 바이오(Ridgeback Bio)와도 협력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 후보 물질 'EIDD-2801'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케네스 C. 프레이저 MSD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MSD는 백신과 항바이러스 제제에 대한 독보적인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했다"면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새로운 의약품과 백신을 찾는 과학계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MSD의 발표는 범세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유망한 해결책을 찾고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MSD의 자원을 활용한 노력의 결과"라며 "MSD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범세계적인 문제로 글로벌 차원의 노력이 요구되는 만큼 MSD가 치료제·백신 개발에 주요 역할을 하겠단 목표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MSD는 과거 에볼라 백신 개발을 통해 새롭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적인 단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한 바 있다"면서 "코로나19는 인류가 당면한 힘들고 어려운 도전이지만, 과거와 마찬가지로 과학과 협업을 통해 승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언제 이길지 예측할 수 없지만 과학은 우리 편에 있고, 협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면서 "함께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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