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가 내년 초에 동아에스티로부터 기술이전받은 알츠하이머 치매 천연물신약의 미국 임상을 추진한다.
14일 뉴로보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1분기 안에 미국에서 'NB-02(DA-9801)'의 임상 1상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상 신청서(IND)를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1상 자금 마련을 위해 75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뉴로보는 지난 3월 미국에서 NB-02의 조성물특허 등록에도 성공해 산업재산권을 확보했다. 해당 특허는 NB-02의 주성분인 '상심자'와 '복령피'를 특정 비율로 혼합해 퇴행성 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을 포함한다. 두 천연물 추출물의 배합 기술이 베타 아밀로이드 및 타우 인산화의 형성을 억제해 신경 및 뉴런 보호를 통해 기억력 향상 효과를 나타낸다는 게 골자다.
NB-02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하고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키며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천연물신약이다. 뉴로보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NB-02가 베타 아밀로이드의 강력한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리차드 강(Richard Kang) 대표이사 사장은 "NB-02는 알츠하이머병의 잠재적 치료제로서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치료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2018년 1월 뉴로보와 당뇨병성신경병증 천연물신약 'NB-01(DA-9801)'와 NB-02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NB-01(DA-9801)'은 총 1억8000만달러(약 2215억원)에 판권을 넘겼으며, 현재 미국 3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