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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동아ST, 콘트라브 공동판매 종료…파트너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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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동아ST, 콘트라브 공동판매 종료…파트너 물색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5.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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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시장 상황 쉽지 않을 것"…광동 "판매제휴 추진 사실무근"

[프레스나인] 광동제약이 동아에스티와 콘트라브(성분명 부프로피온+날트렉손) 공동판매 계약을 종료, 새로운 판매제휴 계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동아에스티와 지난해 말 동아에스티와 콘트라브 판매 파트너십을 종료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종합병원 및 병의원에서 콘트라브에 대한 판매·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한바 있다.

하지만 광동제약은 지난해부터 콘트라브 판매를 단독으로 진행해왔다.

동아에스티 영업부 직원은 "코프로모션이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판매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안다"면서 "비만치료제 시장경쟁이 치열한 데다 광동제약이 전문의약품 부문이 강한 회사가 아닌 만큼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배경으로 광동제약은 새로운 판매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광동제약은 이미 수개월전부터 콘트라브 판매제휴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전보다 콘트라브에 불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된 만큼 계약체결이 쉽지는 않을 것"고 내다봤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6년 오렉시젠으로부터 당시 미국 비만치료제 1위 품목이었던 콘트라브의 국내 판권을 도입하면서 2017년 국내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았다. 광동제약은 당시 영업사원 수를 대폭 확대하며 전문의약품(ETC) 사업부문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이듬해 광동제약은 콘트라브 불법광고(전문의약품 대중광고 위반)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서도 연매출은 45억원에 그치는 등, 선발주자인 아레나·에자이의 '벨빅(성분명 로카세린, 판매사 일동제약)' 매출(122억원)에 크게 뒤쳐졌다.

2018년에도 콘트라브는 후발주자 노보노디스크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돌풍에 또다시 밀리며 매출이 매년 하향곡선(2017년 45억원→2018년 42억원→2019년 37억원, 아이큐비아 기준)을 그렸다.

최근에는 경쟁제품 벨빅이 장기 복용시 발암 가능성으로 퇴출됐지만, 콘트라브가 반사이익을 받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의료진 선호도가 큰 삭센다와 비버스의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 판매 알보젠코리아·종근당)' 강세가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콘트라브는 상위·중견 제약사들과는 공동판매를 맺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삭센다 인기가 견고한 데다 올해 출시한 큐시미아도 콘트라브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고 전했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JAMA에 실린 메타연구에 따르면 콘트라브는 평균체중감소 효과에 있어 큐시미아, 삭센다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광동제약 측은 "콘트라브에 대한 판매사 제휴 추진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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