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BT, 주식교환 ‘TCM생명과학’ 지분 100% 보유
박영철회장→리더스→NEXT→TCM 계열수직화 최종목표
TCM 보유 8.6% 리더스 지분, 박 회장 인수여부 주목
박영철회장→리더스→NEXT→TCM 계열수직화 최종목표
TCM 보유 8.6% 리더스 지분, 박 회장 인수여부 주목
[프레스나인] 바이오리더스의 계열사간 주식교환이 최종 완료됨에 따라 티씨엠생명과학이 넥스트비티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계열사 수직화를 위한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괄적 주식교환 종료로 티씨엠생명과학 모든 주식이 넥스트비티로 이전됐다. 그 대가로 넥스트비티는 주식교환 대상 티엠씨생명과학 주주에게 1주당 자사 주식 8주로 교환해 지급했다.
주식교환에 따라 넥스트비티의 티엠씨생명과학 지분율은 종전 22.5%에서 100%로 변경됐다. 단, 주식교환에 따른 신주발행으로 그룹 정점에 서 있는 바이오리더스의 넥스트비티 지분율은 37.2%에서 28.2%로 희석됐다.
이번 주식교환은 계열사를 단순화시키고자 한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의 의지 때문이다. 기존 계열사 구조는 박영철 회장→티씨엠생명과학(22.2%)→바이오리더스(9.3%)→넥스트비티(39.7%)로 박 회장이 티씨엠생명과학을 통해 바이오리더스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박 회장은 비상장사인 티씨엠생명과학 대신 신약개발전문 바이오기업인 바이오리더스를 그룹 정점에 세우는 게 장기적으로 이득이라 판단하고 올해 바이오리더스 지분확보에 나섰다.
그 동안 지분이 없었던 박 회장은 바이오리더스 2018년 제3차 전환사채(CB) 투자금 130억원을 지난 3월31일 모두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최초로 7.7% 지분을 확보했다.
바이오리더스 지분 취득과 동시에 본인이 보유하던 티씨엠생명과학 22.2%은 넥스트비티에 159억원에 양도했다. 결국 주식교환 마무리로 박 회장 계획대로 박영철 회장→바이오리더스→넥스트비티→티씨엠생명과학 구도를 완성했다.
하지만 박영철 회장이 보유한 바이오리더스 지분이 7.7%에 불과하다는 점과 여전히 티씨엠생명과학이 바이오리더스 지분 8.6%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계열 수직화는 아직 미완성 상태다.
현재로선 박영철 회장이 티씨엠생명과학의 바이오리더스 지분을 매입하는 게 가장 깔끔한 선택이다. 문제는 박 회장의 호주머니 사정이다. 올해 티씨엠생명과학 양도로 159억원을 확보하긴 했지만 앞서 3회차 CB투자금 대출상환에 일부 사용돼 재무상태가 여의치 않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식교환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건이 소규모로 대부분의 주주가 교환을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박 회장이 적절한 시기 바이오리더스 지분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PRESS9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