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FI, 주가상승에 잇단 엑시트…오버행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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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FI, 주가상승에 잇단 엑시트…오버행 부각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8.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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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5만주 매각 이어 이달 CB 40만주 전환청구
98만주 외 150억 CB물량 대기 “거래량 고려 시↓”

[프레스나인] 제넥신 FI가 최근 주가상승을 틈타 3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 행사에 나섰다. 남은 150억원은 제넥신의 콜옵션 물량인데다 일일거래량 고려 시 우려했던 오버행 이슈는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 재무적 투자자(FI)는 지난 2018년에 발행한 제6차 CB 500억원 중 350억원을 30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전환청구했다. 전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은 40만1016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1.68%다.
 
CB발행 대상자는 키움프라이빗에쿼티(50억원)와 신한금융투자와 인터베스트가 공동 운용하는 사모펀드(PEF) '지엑스신한인터베스트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450억원)다.
 
10만2680원이던 최초 전환가액은 주가하락으로 리픽싱 한도 70%인 8만7278원까지 조정됐다.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하자 FI는 콜옵션 물량 30%를 제외한 나머지 투자금 모두를 엑시트했다. 4월 5만7000원대였던 주가는 6일 현재 두 배가 넘는 13만원까지 급등한 상태다.
 
CB 상장은 30일 청구된 35억원은 오는 18일, 5일 청구된 315억원 CB는 24일로 예정돼 있어 현재 주가 기준이라면 50% 수익률이 기대된다.
 
3대주주인 신한인터베스트제1호는 앞선 6월에도 대규모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제넥신 보유주식 194만주(8.1%) 가운데 95만4265주(지분율 4.04%)를 매각해 50% 수익률을 거둬들였다. FI는 지난 2018년 프로젝트 PEF를 조성해 제넥신 전환우선주(CPS) 900억원과 전환사채 450억원 등 총 13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엑시트가 이어지면서 오버행 이슈도 함께 불거졌다. 단 CPS 물량 절반이 이미 해소된 데다 150억원의 CB 역시 제넥신의 콜옵션 물량으로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을 전망이다. 콜옵션도 만기일 3개월 전인 2023년 2월까지 넉넉히 설정돼 있어 제넥신이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넥신 관계자는 “이번 전환될 CB 물량은 40만1016주로 지난번 6월 물량의 약 3분의 1 수준”이라며 “현재 일일 거래량 고려했을 때 오버행 이슈는 비교적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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