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코로나19 'DW2008' 비임상 완료…성공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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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코로나19 'DW2008' 비임상 완료…성공 여부 '촉각'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8.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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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발표 앞둬…긍정적 결과 도출시 이달 2상 직행

[프레스나인] 동화약품이 코로나19치료제로 개발 중인 천연물의약품 'DW2008'의 비임상(동물실험)을 완료했다. 비임상 약효평가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 연구소는 지난 11일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으로부터 DW2008의 동물실험 결과를 통보받았다. 같은 날 박기환 대표이사 사장은 실험 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비임상은 사람의 폐와 유사한 페럿(Ferret, 족제비)을 대상으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된 페럿에 DW2008을 투입해 정상군, 바이러스감염군, 시험군을 각각 비교했다. 페럿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제거 여부, 염증예방 효과 등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DW2008의 비임상은 6월에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페럿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연됐다.

동화약품은 근시일 안에 비임상 결과를 발표할 것을 보인다. DW2008은 천식치료제로 이미 1상을 완료했기 때문에 코로나19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비임상에서 성공하면 이달 즉각 2상 신청이 가능하다.

DW2008의 세포실험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비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DW2008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연구 중인 대조약물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에 비해 3.8배, '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 대비 1.7배 및 '칼레트라(HIV 치료제)' 대비 4.7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DW2008는 생약인 '작상(학명 Justicia Procumbens, 쥐꼬리망초)'을 주성분으로 하는 천연물신약 후보물질이다. DW2008의 주요 타겟 중 하나인 TIGIT은 2세대 면역관문단백질 중 하나로 이를 조절함으로써 면역기능 강화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화약품이 DW2008의 동물실험을 완료하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이달 안에 2상에 직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화약품 연구소 전경
동화약품 연구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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