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유상증자 3700억 사용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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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유상증자 3700억 사용처는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9.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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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400억 이어 어드벤첸 321억 3자배정 참여
엘레바 2000억 지원 및 일부 채무상환자금 활용

[프레스나인] 에이치엘비가 올해 유상증자로만 자금 370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6월 일반공모 대규모 유상증자에 이어 최근 어드벤첸이 중국 특허권 양도금액 일부를 에이치엘비에 재투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자금운용 폭이 한 층 넓어졌다.

9일 에이치엘비는 중국 판권을 보유한 어드벤첸 연구소가 양도조건으로 받은 500억원 중 321억원을 에이치엘비 유상증자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어드벤첸 대표이자 리보세라닙 원개발자인 폴첸 박사가 리보세라닙의 잠재력과 미래 가치를 확신한데 따른 결정이다.
 
지난 6월에 마무리 지은 유상증자(일반공모) 3400억원에 이를 더하면 올해에만 3700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은 셈이다.
 
공모자금 중 2000억원은 100% 자회사 미국 엘레바테라퓨틱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간판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을 총괄하는 엘레바의 임상비용 지원을 위해서다. ▲리보세라닙 간암 및 위암 1차·대장암 3차 치료제 글로벌 병용임상 3상 ▲선낭암 1차 치료제 글로벌 단독임상 1상 비용으로 약 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리보세라님 FDA 신약허가신청(NDA) 및 세계 각국 신약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지급 ▲신약후보물질 도입 ▲아필리아 NDA 및 마케팅, 마일스톤 지급 재원으로도 약 15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엘레바 지원자금 외 67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대체한다. 유상증자 전인 지난 4월 오아스미아와 엘레바 간 아필리아 권리 양수도 협상이 예정보다 조기에 완료되자 에이치엘비는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로부터 600억원을 단기차입했다.
 
대형선박 수주에 따른 선박 건조 비용 40억원의 운영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약 600억원은 어드벤첸으로부터 중국 리보세라닙 권리취득에 사용한다. 지난 2월에 체결한 바인딩 텀 싯(Binding Term Sheet) 최종 계약금액이 기존 614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낮아진 데다 320억원을 유상증자로 재투자 받음에 따라 계획된 비용 보다 약 430억원의 여유자금이 발생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2월 계약사항 변경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라 계획보다 약 400억원의 여유자금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지만 우선적으로 자금 지원이 필요한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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